K리그, 유상철 감독 쾌유 빈다…30초간 선수·심판·팬 기립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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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3일 15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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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 감독.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유상철 감독.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최근 자신의 췌장암 투병을 밝힌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쾌유를 위해 K리그가 기원 행사를 진행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3일 “췌장암 투병 중인 유 감독을 위해 주말에 펼쳐지는 모든 K리그 경기에서 쾌유 기원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기원 행사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 37라운드 6경기와 K리그2 FC안양과 부천FC의 준플레이오프가 열리는 모든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선수단은 입장곡 없이 경기장에 입장하게 되며, 도열 때 전광판에 유 감독의 쾌유를 기원하는 이미지가 게시된다. 이후 선수단과 심판진 그리고 모든 관중이 30초 동안 응원의 마음을 담은 기립 박수를 진행한다.

유 감독은 지난 19일 인천 구단을 통해 “저는 지난 10월 중순쯤 몸에 황달 증상이 나타나는 등 이상 징후가 발생했고 곧바로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았다”며 “검사 결과 췌장암 4기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분명 받아들이기 힘든 진단이었다. 하지만 저 때문에 선수들과 팀에 피해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기에 이를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병에도 불구하고 유 감독은 끝까지 그라운드에 나서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유 감독은 “인천의 감독으로 부임할 때 저는 인천 팬들께 ‘반드시 K리그1 무대에 잔류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그리고 저는 성남 원정을 마치고 병원으로 향하기 전 선수들에 ‘빨리 치료를 마치고서 그라운드에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도 했다”고 전했다.

인천은 오는 24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상주상무와 37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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