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테니스(정구) ‘3강’ 한국, 일본, 대만이 세계선수권에서 격돌한다. 한국은 5회 연속 종합우승을 노린다.
제16회 세계소프트테니스선수권대회가 27일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시 스포츠센터 테니스코트에서 개막했다. 개막식 뒤 남녀단식 1회전을 시작으로 5일동안 열전에 돌입했다.
3강으로 꼽히는 한국, 일본, 대만을 비롯해 개최국 중국과 동남아시아, 유럽 등 26개국에서 선수단을 파견한 가운데 북한도 선수 4명을 보냈다. 선수들은 남녀 단·복식 및 단체전, 혼합복식 등 7개 종목에서 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4년 주기로 개최되는 세계선수권에서 한국은 역대 14차례 대회에 출전해 총 72개 금메달 중 38개를 따내 소프트테니스 강국으로 군림했다. 4년 전 15회 인도 뉴델리 대회 때는 남자 단체전에서 3위에 오른 것을 제외하고 6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휩쓸어 최강임을 증명했다. 2011년 경북 문경에서 열린 14회 대회 때도 7개 가운데 남녀복식 제외 5개 종목 금메달을 수확했다.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에서도 한국은 소프트테니스 전 종목을 석권했다.
하드코트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일본, 대만과의 금메달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정국 대표팀 선수단장은 “이번 대회는 하드코트에서 진행돼 대부분 클레이코트에서 훈련해온 우리 선수들에게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 일본, 대만의 강세도 뚜렷하기 때문에 일단 금메달 3개 정도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홍정현 순창군청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남자 대표팀은 주장 박규철, 이현수, 이수열, 김종윤, 윤형욱(이상 달성군청), 김진웅(수원시청) 등 6명으로 꾸려졌다. 주정홍 옥천군청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주장 송지연, 이지선(이상 문경시청), 고은지(옥천군청), 이민선, 나다솜, 문혜경(이상 NH농협은행)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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