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남녀 디펜딩 챔프 전원 탈락…오사카도 8강행 좌절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3일 13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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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테니스대회에서 남녀 단식 ‘디펜딩 챔피언’이 모두 16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한 오사카 나오미(22·일본·1위)는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벨린다 벤치치(22·스위스·12위)에게 0-2(5-7 4-6)로 졌다.

이로써 남자 단식에 이어 여자 단식에서도 세계랭킹 1위이자 지난해 우승자가 16강에서 탈락했다. 지난해 이 대회 남자 단식 우승자인 노박 조코비치(32·세르비아·1위)는 전날 스탄 바브링카(34·스위스·24위)와의 16강전에서 3세트 도중 어깨 통증으로 기권했다.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US오픈에서 남녀 단식 톱 시드를 받은 선수가 8강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6강에서 탈락한 오사카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으로 얻은 랭킹 포인트를 지키지 못해 이번 대회가 끝난 뒤 발표될 여자 단식 세계랭킹에서 4위까지 밀려나게 됐다. 1위는 애슐리 바티(23·호주·2위)의 차지가 된다.

올해 메이저대회 여자 단식에서 두 번 우승한 선수는 나오지 않게 됐다. 호주오픈에서 정상에 선 오사카와 프랑스오픈 우승자인 바티, 윔블던을 제패한 시모나 할렙(28·루마니아·4위) 모두 이번 대회에서 이미 탈락했다.

2017년과 2018년에도 4개 메이저대회 여자 단식 우승자가 모두 달랐다.

오사카라는 큰산을 넘은 벤치치는 2014년 US오픈 8강 이후 5년 만에 메이저대회 8강 무대를 밟았다. 벤치치는 8강에서 돈나 베키치(23·크로아티아·23위)와 맞붙는다.

한편 동포선수 크리스티 안(27·미국·141위)은 16강전에서 엘리사 메르텐스(24·벨기에·26위)에게 0-2(1-6 1-6)로 져 탈락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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