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프리뷰] 화수 키움-목금 SK 만나는 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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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일 16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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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태형 감독. 스포츠동아DB
두산 김태형 감독. 스포츠동아DB
1·2·3위 팀들 간의 ‘빅 매치’가 열리는 한 주다.

두산 베어스가 잇달은 주중 2연전에서 키움 히어로즈(화·수요일)와 SK 와이번스(목·금요일)를 차례대로 만난다. 3일과 4일에는 잠실구장에서 키움과 홈경기를, 5일과 6일에는 인천으로 자리를 옮겨 단독선두 SK를 상대한다.

두산은 8월에만 승률 0.708를 기록해 선두 SK를 크게 압박했다. 게임차를 어느새 3.5까지 줄여 마지막 선두 탈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2.5 게임차로 뒤를 쫓는 키움의 추격을 먼저 떨쳐내야 한다.

두산과 키움은 올해 정규시즌 14번의 맞대결에서 나란히 7승 7패를 기록했다. 남은 맞대결은 이번 2연전뿐이다. 키움을 상대로 2승을 올린다면 게임차를 4.5까지 벌리며 안정적으로 2위를 굳힐 수 있지만, 2패를 기록할 시 단숨에 0.5 게임차 추격을 받게 된다.

두산은 굳히기를 위해 세스 후랭코프와 유희관을 선발투수로 내세울 예정이다. 키움은 이승호와 에릭 요키시가 출격한다. 3연승을 내달리고 있는 두산이 지금의 기세를 앞세워 키움의 추격을 떨쳐낼 수 있을지 큰 관심이 모아진다.

곧바로 이어지는 SK와의 대결에서는 한국시리즈 직행을 놓고 마지막 한판 승부를 벌인다. 두산과 SK는 세 차례의 맞대결이 남아 있는데, 우천 취소 잔여 경기를 제외하면 정해진 시즌 스케줄에서는 이번 2연전이 마지막 맞대결이다. 3.5 게임차를 단숨에 줄일 수 있는 기회 역시 거의 마지막이라는 뜻이다.

두산은 2017년 정규시즌을 2위로 마쳤을 때도 당시 1위 팀인 KIA 타이거즈를 끝내 붙잡지 못하고 시즌을 마쳤다. 추격의 입장은 같지만, 올해는 추격까지 같이 당하는 입장이다. 정규시즌 최대 승부처라 할 수 있는 이번 주중 4연전. 최상의 시나리오와 최악의 시나리오는 단 한 끗 차이로 갈릴 수 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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