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필성 롯데 감독대행, 코칭스태프 개편으로 쇄신 의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7월 23일 15시 40분


코멘트
롯데 공필성 감독대행(왼쪽). 스포츠동아DB
롯데 공필성 감독대행(왼쪽). 스포츠동아DB
공필성 감독대행(52) 체재로 팀을 개편한 롯데 자이언츠가 후반기 시작을 앞두고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까지 단행했다. 최하위에 처진 팀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롯데는 23일 코치진 보직 변경을 발표했다. 기존 1군 불펜코치였던 임경완 코치가 1군 메인 투수코치로 승격하는 것이 핵심이다. 여기에 퓨처스 투수코치였던 홍민구 코치가 1군 불펜코치로 이동한다. 기존 주형광 1군 투수코치는 퓨처스 투수코치로 보직을 바꾼다.

야수 파트 역시 변화를 줬다. 1군 작전·주루는 윤재국 코치, 내야수비는 손용석 코치, 외야수비는 이우민 코치가 맡는다. 기존 최만호 작전·주루코치와 김태룡 수비코치는 퓨처스로 내려간다. 구단 측은 “팀 분위기를 조속히 안정화해 하나된 ‘원 팀(One Team)’으로 후반기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이뤄진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는 공필성 대행의 의중이 작용했다. 롯데는 전반기 종료 이튿날인 19일 양상문 감독과 이윤원 단장의 자진사퇴 소식을 알렸다. 전반기 94경기에서 34승58패2무(승률 0.370)로 최하위에 머물렀기에 나온 결정이었다. 야구계에서는 이들의 사임을 사실상의 경질로 받아들이고 있다.

현장의 빈 자리는 공필성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으며 채운다. 공 대행은 첫 공식석상이었던 21일 KBO 올스타전은 물론 휴식기 내내 예정된 훈련 때도 공식 인터뷰를 고사했다. 팀 분위기 수습에만 전념하겠다는 각오다. 롯데 측도 “선수단 훈련과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공 대행의 롯데는 26일 사직 SK 와이번스전에서 첫 선을 보인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