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탈환’ 박성현 “정말 좋은 일…순위 연연하지 않을 것”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1일 11시 06분


코멘트
세계랭킹 1위 탈환에 성공한 박성현(26·솔레어)이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좋은 활약을 펼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성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331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6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박성현은 최종합계 18언더파 195타로 박인비(31·KB금융그룹), 김효주(24·롯데), 다니엘 강(미국) 등 공동 2위 그룹(17언더파 196타)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섰다. 지난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이후 약 4개월 만이자 시즌 2번째이자 통산 7번째 LPGA투어 우승이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고진영(24·하이트진로)을 제치고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하게 됐다.

박성현은 대회 후 “1위가 되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라며 “1위에서 내려오면서 다시 한 번 1위에 올라간다면 순위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었다. 1위가 되든 안 되든 매 경기 항상 같은 플레이를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성현은 이날 치열한 순위 경쟁 끝에 우승을 차지한 것에 대한 만족감도 드러냈다.

박성현은 “초반에 기회가 왔을 때 많이 놓쳐서 아쉬웠다. 캐디와 아직 홀이 많이 남았으니 편하게 치자고 했던 것이 도움이 많이 됐다”며 “한 타 한 타 줄였던 것이 소중했다. 사흘 동안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17번홀에서 (박)인비 언니와 김효주와 동타인 것을 봤다. 효주가 마지막 홀에서 버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나도 두 홀 중 하나는 무조건 버디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고 덧붙였다.

보기를 하면서 주춤했던 9번홀에 대해서는 “티샷이 왼쪽으로 감기면서 세컨샷이 왼쪽으로 빠졌다. (벙커샷이) 임팩트가 깔끔하게 되지 않았을 것 같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두껍게 맞았다”며 “보기 이후 처져 있었는데 캐디가 후반에 버디 할 수 있는 홀이 많다고 해서 다시 한 번 정신차리고 후반 경기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 대해 “17번홀은 남자투어의 피닉스 대회를 연상케하는 환호성이 있어 설렌다”며 “갤러리들과 호흡하면서 경기 할 수 있다는 것이 좋고 재미있었다. 사흘 내내 좋은 경기로 많은 갤러리와 호흡해서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