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이우찬 당분간 선발, 복귀한 임찬규는 불펜”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30일 1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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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좌완 투수 이우찬(27)이 당분간 선발 투수로 뛴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임찬규(27)는 복귀 후 불펜으로 간다.

류중일 감독은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우찬이 저렇게 잘 던지는데 선발을 시켜야 하지 않겠나. 당분간 선발 투수로 뛰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올 시즌을 불펜 투수로 시작한 이우찬은 당초 5선발로 낙점한 배재준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 선발 기회를 잡았다.

시즌 첫 선발 등판인 지난 12일 잠실 한화 이글스 전에서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승리를 따낸 이우찬은 23일 잠실 SK 와이번스 전에서도 4⅔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29일 고척 LG 트윈스 전에서도 6⅓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쾌투를 펼쳐 승리 투수가 됐다.

류 감독은 “이우찬의 볼이 홈플레이트에서 변화가 심하다. 좌우로 많이 흔들린다”며 “볼넷이 많은 투수였는데 올해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우찬이 선발 한 자리를 꿰차면서 발가락 실금 부상으로 지난달 1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임찬규가 불펜으로 보직을 바꾼다.

류 감독은 “임찬규가 빠르면 다음달 1일, 늦으면 2일 복귀한다. 류제국이 오늘 던지는 것을 봐야겠지만, 임찬규가 불펜으로 가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중간계투진이 정우영을 제외하고 딱히 자원이 없다. 신정락이 빠졌고, 김대현이 좋지 않다. 임지섭도 다소 불안하다”며 “불펜으로 한 명이 가야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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