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2년만에 ‘외국인 타자’ 두 자릿수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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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29일 20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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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데스, 29일 삼성 원태인 상대 10호포 쾅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5회말 두산 공격 2사 주자 없는 상황 두산 페르난데스가 솔로홈런을 친 후 베이스를 돌고 있다. © News1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5회말 두산 공격 2사 주자 없는 상황 두산 페르난데스가 솔로홈런을 친 후 베이스를 돌고 있다. © News1
두산 베어스가 2년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외국인 타자를 보유하게 됐다.

두산의 호세 페르난데스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8차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회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두산이 1-0으로 앞선 5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페르난데스는 삼성 선발 원태인의 초구 직구를 벼락같이 받아쳐 빨랫줄같은 타구를 우측 담장 너머로 날렸다. 스코어 2-0을 만드는 페르난데스의 시즌 10호 홈런.

KBO리그 데뷔 첫 시즌부터 무서운 방망이 실력을 뽐내고 있는 페르난데스다. 당초 콘택트 능력에 비해 장타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자 홈런까지 펑펑 터뜨리고 있다.

두산의 외국인 타자가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것은 2017년 닉 에반스 이후 2년만이다. 에반스는 2016년 24홈런, 2017년 27홈런을 기록한 뒤 두산을 떠났다.

두산은 2018년을 앞두고 에반스와 재계약을 포기, 지미 파레디스를 영입했으나 파레디스는 1홈런에 타율 0.138 4타점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긴 채 중도 퇴출당했다. 파레디스를 대신해 스캇 반슬라이크가 두산 유니폼을 입었지만 그 역시 타율 0.128 1홈런 4타점을 기록한 뒤 미국으로 돌아갔다.

페르난데스의 올 시즌 활약은 지난해 두산의 외국인 타자 악몽을 씻어내기에 충분하다. 페르난데스의 10호 홈런도 그래서 의미가 크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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