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유니폼 입은 정현·오준혁 “기회는 내가 만드는 것…이 악물고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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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정현(왼쪽)과 오준혁.© 뉴스1
SK 와이번스 정현(왼쪽)과 오준혁.© 뉴스1
트레이드를 통해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게 된 내야수 정현과 외야수 오준혁이 좋은 활약으로 새 팀에 빠르게 적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현과 오준혁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SK 유니폼을 입고 덕아웃을 찾았다.

정현은 “모든 것은 제가 하기에 달려있다. 기회는 내가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 어떻게 해서 살아남을지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오준혁도 “이번이 4번째 팀이다. 열심히하는 것이 첫 목표이지만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 크다. 이제는 어리다는 핑계도 더 이상 안 된다”고 밝혔다.

SK는 전날 내야수 박승욱, 투수 조한욱을 KT 위즈에 내주고 정현과 오준혁을 영입했다. 201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8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에 지명됐던 정현은 2014년 상무 입대 전 20인 보호선수 외 특별지명을 통해 KT로 이적했고, 2017년에는 타율 0.300으로 활약했다. 정현은 이날 SK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정현은 “갑자기 (트레이드가) 되서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기도 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 이를 악물고 하려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정현은 “감독님과 면담 후 어떤 것을 해야할지 기준이 만들어진 것 같다”며 “지금은 아픈 곳이 없고 몸 상태는 좋다. (경기) 감각이 떨어진 것을 빨리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은 “구단 영입 후보 리스트에 있던 선수”라며 “장래성과 미래가치를 본 것이다. 현재보다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정현은 이날 덕아웃에서 팀 분위기를 익히고 빠르면 22일부터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염 감독은 “일단은 주전의 백업으로 활용할 것이다. (정현은) 유격수와 2루수를 주로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준혁은 201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한화 이글스에 입단, 2015년 KIA 타이거즈로 이적했고 2018년에는 트레이드를 통해 KT 유니폼을 입었다. 이번 시즌 퓨처스리그 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0 OPS(출루율+장타율) 0.973을 기록했다.

오준혁은 “1군에도 못가고 성적도 좋지 않아 포기할 생각도 했었는데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팀에 왔고 좋은 기회를 주셨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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