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조로운 감량’ 권아솔, 최종전 마무리 단계 돌입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5월 8일 16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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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100만 달러 토너먼트 최종전에 나서는 권아솔이 체중 감량을 위해 러닝 머신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권아솔은 “감량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경기 준비에 있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제공|로드FC
로드FC 100만 달러 토너먼트 최종전에 나서는 권아솔이 체중 감량을 위해 러닝 머신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권아솔은 “감량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경기 준비에 있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제공|로드FC
권아솔(33·팀 코리아 MMA)의 100만 달러 토너먼트 최종전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권아솔은 1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100만 달러 토너먼트 최종전에서 만수르 바르나위(27·TEAM MAGNUM/TRISTAR GYM)와 대결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파이터는 100만 달러 토너먼트 우승 상금과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 우승 트로피까지 모두 차지한다.

많은 것이 걸려 있기 때문에 권아솔과 바르나위는 경기가 결정된 뒤부터 훈련에 매진했다. 특히 권아솔은 타이틀을 지켜야 하고, 토너먼트 마지막 상대라는 상징성이 있어 동기부여가 컸다.

권아솔은 “우리 팀을 대표하고, 로드FC를 대표하고,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싸운다”며 “그동안 케이지 위에서 봤던 권아솔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권아솔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권아솔은 2016년 12월 10일 사사키 신지(일본)와의 2차 방어전이 가장 최근 경기였다. 이 때문에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많다. 과거 감량 실패를 한 사례도 있어 계체량 통과 여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권아솔은 “일찍 감량을 시작해 걱정이 없다. 예전에 실패할 때는 감량 방법을 잘 몰랐다. 어렸을 때는 2주 동안 물, 아메리카노만 마시고 감량을 했다. 군대 전역 후 체질이 바뀐 영향이 있는지, 이제는 그런 방식으로 잘 안 빠지더라. 두 번 실패하고 나서 방법을 바꾼 후에는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다. 현재 감량도 순조롭다”고 설명했다.

권아솔은 이번 경기를 위해서 많은 훈련을 소화했다.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근력을 키우고, 상대 맞춤 훈련과 본인의 스타일까지 바꿨다. 이제는 경기 당일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단계다.

권아솔은 “그동안 경기는 뛰지 않았지만, 항상 케이지 근처에 있었다. 스스로 감정을 대입하며 경기를 줄곧 지켜봤다. 세컨드로 뛸 때는 내 경기 상황에 맞춰 가상의 대결을 해보기도 했다. 완전히 멀어져 있었다고 볼 수는 없다. 상대 맞춤 훈련은 물론이고, 어떤 상황에서도 대처할 수 있도록 모든 부분을 강화했다. 18일 달라진 권아솔을 기대해도 좋다”고 강한 의지를 불태웠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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