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림,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1R 공동 2위…4연패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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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3일 1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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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챔피언 이정민도 공동 2위…박소연 단독 선두

김해림(30·삼천리)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5억원) 첫날 공동 2위에 올라 4년 연속 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김해림은 3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658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냈다.

5언더파 67타를 친 김해림은 선두 박소연(27·문영그룹)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이 대회에서 김해림은 ‘동일 대회 4년 연속 우승’이라는 KLPGA투어 사상 첫 기록에 도전한다.

KLPGA투어 통산 6승을 기록 중인 김해림은 이 대회에서만 3승을 거뒀다.

2016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궜고 2017년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데 이어 2018년 또 정상에 올라 3년 연속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KLPGA 역사상 동일 대회 3연패는 지난 2002년 강수연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달성한 이후 16년 만에 나온 진기록이다.

김해림 이전에는 고(故)구옥희, 박세리, 강수연 단 3명만이 한 대회에서 3회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해림이 만약 올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한다면 동일 대회 4연패라는 KLPGA 최초 기록을 쓰게 된다.

이날 10번 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김해림은 전반 9개 홀에선 파 세이브만 지속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5개를 몰아쳤다.

1~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한 뒤 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8~9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한 번 더 낚아 순위를 끌어 올렸다.

경기 후 김해림은 “오늘 4연패 도전의 스타트를 잘 끊은 것 같아서 기쁘다”며 “연습 라운드 때 아웃코스가 생각보다 어렵다고 생각해 타수만 잃지 말자고 다짐했는데 버디 5개를 기록해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2014년 교촌 허니레이디스 오픈 초대 챔피언인 이정민(27·한화큐셀)은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 김해림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이정민은 “티샷과 아이언샷이 잘 돼서 버디를 하기 쉬웠다”며 “그린이 까다롭기 때문에 세컨드샷 공략을 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민은 2016년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약 3년 만에 통산 9승째를 노린다.

박소연은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13년부터 정규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그는 준우승만 6차례했을 뿐 아직 우승은 없다.

직전 대회인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에서 2위에 오른 기세를 몰아 생애 첫 승에 도전한다.

올해 신인상 포인트 선두 조아연(19·볼빅)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디힐 챔피언십 출전으로 자리를 비운 가운데 신인 임희정(19·한화큐셀)이 정슬기(24·휴온스)와 함께 4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오지현(23·KB금융그룹) 김보아(24·넥시스) 이소영(22·롯데) 등 6명의 선수가 공동 6위(3언더파 69타)에서 선두권을 추격 중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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