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승민 “진심으로 사과”…정수빈 “경기 중 있을 수 있는 일”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29일 15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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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맞은 공과 관련, 롯데 자이언츠의 우완 투수 구승민(29)이 두산 베어스 외야수 정수빈(29)에게 사과했다.

구승민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8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정수빈을 상대하다가 몸에 맞는 공을 던졌다. 투구는 정수빈의 오른쪽 옆구리를 향했고, 공에 맞은 정수빈은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그라운드를 떠난 정수빈은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오른쪽 8번 갈비뼈가 골절됐다.

구승민의 사구 이후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7회말 정병곤에 이어 또다시 몸에 맞는 공이 나오자 김태형 두산 감독은 화를 참지 못하고 그라운드로 나왔다. 김태형 감독은 이후 막말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를 들은 양상문 롯데 감독이 발끈, 그라운드로 걸어나오면서 벤치클리어링이 빚어졌다.롯데 관계자는 29일 “구승민이 어제 경기를 마치고 정수빈에게 전화했지만, 통화가 되지 않아 문자 메시지를 남겼다”며 “정수빈이 병원에 있어 전화를 받지 못했다고 답장이 왔고, 구승민은 정수빈에게 ‘정말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정수빈이 ‘경기 중 있을 수 있는 일이니 너무 신경쓰지 말고 다음 경기 준비 잘해서 경기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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