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 무는 ‘박항서 효과’…최주영 전 대표팀 의무팀장, 베트남 진출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25일 17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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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영 재활트레이너가 PVF 축구센터에서 계약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디제이매니지먼트 제공) © 뉴스1
최주영 재활트레이너가 PVF 축구센터에서 계약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디제이매니지먼트 제공) © 뉴스1
베트남에 신드롬급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박항서 감독 효과’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과거 축구대표팀의 의무팀장으로 오랫동안 헌신했던 최주영 재활트레이너가 베트남 스포츠 의료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베트남으로 진출한다.

최주영 트레이너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디제이매니지먼트는 25일 “오랫동안 한국 축구대표팀의 의무팀장을 맡았던 최주영 재활트레이너가 베트남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최주영 재활트레이너는 평소에는 베트남 재계서열 1위인 빈그룹이 운영하는 빈맥 재활병원과 계약해 수석트레이너로 일하면서 대표팀 부상 선수들의 재활을 책임지게 된다. 그러다 대표팀 소집 시기에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으로 차출, 의무팀 수석트레이너로 일 할 예정이다.

최주영 트레이너가 베트남 축구대표팀에서 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의 요청으로 지난해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스즈키컵 그리고 올해 펼쳐진 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 공식직함 없이 임시 팀 닥터로 활약한 바 있다. 이제는 정식으로 베트남 축구를 돕는다.

최주영 재활트레이너는 대표팀 의무 수석트레이너로서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아직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베트남 의무 시스템 개선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1982년부터 카타르 배구대표팀에서 운동선수 재활트레이너를 시작한 최주영 재활트레이너는 1994년부터 18년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의무팀에서 의무팀장으로 활약하며 수많은 선수들의 부상 관리와 재활을 책임진 풍부한 경험의 소유자다.

최주영 재활트레이너는 “적지 않은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것은 해외에서 10년 이상 살아 온 나에게도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말한 뒤 “베트남을 자주 오가며 베트남 스포츠 의료 부문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좋은 기회를 얻어 부임한 만큼 나의 경험과 지식들을 최대한 전달해 베트남 축구가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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