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도 완전히 밀려난 한국육상, 2020도쿄올림픽 어쩌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4월 25일 1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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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사진제공|대한육상경기연맹
우상혁. 사진제공|대한육상경기연맹
대한민국 육상이 제23회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를 노 메달로 마감했다.

한국이 한 개의 메달도 획득하지 못한 대회는 올해가 처음으로 종전 가장 낮은 성적은 2013년 인도에서 개최된 제20회 대회(동메달 2개)였다. 그러나 카타르 도하에서 21일부터 24일(현지시간) 개최된 이번 대회는 더욱 심각했다. 한 명도 시상대에 오르지 못하는 수모를 겪으며 2020도쿄올림픽 전망이 더욱 어두워졌다.

대회 사흘 차까지 메달 획득에 실패한 한국은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서천군청)과 여자 100m 허들 정혜림(광주광역시청)이 출격한 마지막 날을 조심스레 기대했지만 부진은 계속 이어졌다. 정혜림은 8명이 나선 종목 결선에서 13초50에 그쳐 7위에 머물렀다. 개인 최고기록(13초04)은 물론, 시즌 최고기록(13초11)에 크게 못 미치는 성적이다.

우상혁도 결선에서 2m19로 공동 7위에 머물렀다. 개인 최고기록(2m30)에 11cm나 부족한 성적으로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반면 아시아 육상강국인 일본의 질주는 계속됐다. 여자 100m 허들은 13초13의 기무라 아야코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2위 천자민(중국·13초24)에 이어 아오키 마스미가 13초28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높이뛰기에서는 마지드 가잘(시리아)이 2m31을 넘어선 가운데 이토 다카시와 도베 나오토(이상 일본)가 각각 2m29, 2m26으로 은·동메달을 땄다.

이번 대회에서는 바레인이 금11·은7·동4개로 모두 22개 메달을 거머쥐며 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중국(금9·은13·동7)과 일본(금5·은4·동9)이 그 뒤를 따랐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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