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수 득점 지원’ 현대모비스, 안방서 2번 연속 웃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4월 5일 22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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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라건아(왼쪽). 사진제공|KBL
현대모비스 라건아(왼쪽). 사진제공|KBL
울산 현대모비스가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을 남겼다.

현대모비스는 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전주 KCC와의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22점씩을 책임진 라건아(6리바운드)와 섀넌 쇼터(9리바운드)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92-84로 승리했다.

홈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손에 넣은 현대모비스는 잔여 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7전 4선승제로 펼쳐지는 챔피언결정전에 오른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현대모비스는 통합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KCC와 현대모비스의 4강 PO 3차전은 장소를 전주체육관으로 옮겨 7일 오후 7시에 펼쳐진다.

2차전은 1차전과 비슷한 양상이었다. 두 팀은 3쿼터 중반까지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현대모비스는 라건아, 섀넌 쇼터, 양동근(14점·7어시스트)을 주축으로 득점을 쌓았다. KCC는 브랜든 브라운(37점)과 마커스 킨(16점)이 맹활약하면서 3쿼터 중반까지 현대모비스와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하지만 4쿼터에 들어서면서 승부가 갈렸다. 라건아가 골밑과 외곽에서 차분하게 득점을 만들어내면서 KCC의 추격을 서서히 뿌리쳤다. 여기에 양동근과 함지훈(12점·7리바운드·6어시스트)이 득점에 가세하면서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1분여까지 10점 내외의 리드를 만들어내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KCC는 외국인선수들이 분전했지만 승부처에서 국내선수의 득점 지원 부족으로 벼랑 끝에 몰랐다. KCC 국내선수들이 합작한 3쿼터 점수는 6점, 4쿼터 점수는 11점이었다. 4쿼터 점수는 대부분 승부가 결정된 시점 이후에 나온 것이라 큰 의미가 없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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