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워드 이승현·최진수 부상으로 오리온 4강행 비상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3월 27일 22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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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이승현(왼쪽)-최진수. 사진제공|KBL
오리온 이승현(왼쪽)-최진수. 사진제공|KBL
27일 6강PO 3차전서 연이어 부상 입어
추일승 감독 “이승현 4차전 어려울 듯”
“발목 다친 최진수도 상태 지켜봐야”


고양 오리온 포워드 이승현은 2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3차전 전주 KCC와의 경기 1쿼터 도중 골밑 공격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곧바로 교체된 이승현은 벤치가 아닌 라커룸으로 향했다. 2쿼터 초반 벤치로 돌아온 그는 부상 부위에 테이핑을 하고 테스트를 거쳐 코트에 나섰다. 하지만 2~3분 정도를 뛴 이후 벤치를 향해 교체 사인을 보냈다. 스스로 더 이상 뛸 수 있는 허벅지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한듯 보였다. 이승현은 이후 부상 부위에 아이싱을 하고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KCC에게 87-90으로 패해 시리즈전적 1승2패로 벼랑 끝에 몰린 오리온은 부상자 속출에 큰 위기가 닥쳤다. 이승현 외에도 최진수가 경기 종료 직전에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승현이 허벅지 상태가 좋지 못하다. 4차전은 출전 자체가 힘들 것 같다. (회복에)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어 “(최)진수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6강 PO 3차전 출전 여부에 물음표를 달았다.

중요한 순간 핵심 자원이 연이어 다친 오리온이 위기를 극복하며 승부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리온과 KCC의 6강 PO 4차전은 29일 오후 7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오리온이 4강 PO에서 진출하기 위해서는 잔여 2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한다. 추 감독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잘 준비를 해보겠다. 내일(28일) 부상 선수들의 정확한 상태를 지켜봐야 4차전 구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고양|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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