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이재영·박미희 감독 코멘트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3월 27일 21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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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왼쪽)-이재영. 김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왼쪽)-이재영. 김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코멘트 = (울면서 인터뷰 시작하며) 끝까지 잘해준 선수에게 감사한다. 너무 좋다. 선수들이 기나긴 시즌 동안 많은 고비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잘 견뎌줬고 중요한 경기마다 이겨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 좋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힘들게 준비했던 것을 잘 지켜줬고, 올해 잘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고마운 사람이 많지만 여기서 다 얘기할 수는 없다. 많은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여성 감독으로서 처음에는 많이 부담스러웠고 그 과정에서 얻은 것도 많았다. 누군가 내게 얘기했는데 내가 가는 길이 여성 운동인에게는 새로운 길이어서 그 길을 만들도록 앞으로도 많이 노력하겠다. 언제든지 목표를 세우고 거기에 가기 위해서 노력한다면 누구라도 나와 같은 길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챔피언결정전 MVP 이재영 코멘트 = 그동안 간절하게 기다려왔는데 마침내 기회가 왔다. 이번에 우승 못하면 후회할 것 같아서 열심히 했다. 언니들이 믿어줘서 잘할 수 있었다. 배구를 좋아해서 즐기다보니 챔피언결정전이라고 해서 큰 부담을 느끼지는 않았다. 지난 시즌 꼴찌를 하면서 느낀 것이 많다. 더 높은 곳에 올라가기 위해 더 노력했다. 아직 배구선수로서 갈 길은 멀었다. 배구선수를 끝낼 때까지 발전하고 노력하는 선수로 남고 싶다.

김천|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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