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 무리뉴? 클롭?…시즌 망친 레알 마드리드 차기 감독 후보 부상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7일 15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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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2018-19시즌을 망치면서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에 대한 신뢰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제는 후임 감독 후보들이 하나 둘 거론되고 있다.

영국 BBC는 7일(한국시간) 라몬 칼데론 전 레알 마드리드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네딘 지단이 레알 복귀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칼데론 전 회장은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지단에게 전화해 복귀 의사를 물었다”며 “지단은 지금은 아니라고 거절했다. 다만 6월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는 열어뒀다”고 밝혔다.

지단은 2015-16시즌 도중 카스티야(레알 마드리드 B팀)를 이끌다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달성한 뒤 감독 자리에서 내려왔다. 현재는 아무 팀도 맡고 있지 않다. 가장 최근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고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기에 차기 감독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지단 뿐 아니라 주제 무리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도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6일 아약스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1-4로 패배, 합계 3-5로 밀리며 탈락했다.

이에 경기 후 일부 팬들은 무리뉴 감독의 이름을 연호했다. 스페인 매체 ‘엘 치링키토’에 따르면 이와 같은 팬들의 지지에 무리뉴 감독은 “자랑스랍다. 하지만 지금 레알 마드리드에는 감독이 있다”고 일축했다.

무리뉴 감독은 2009-10시즌 인터밀란(이탈리아)을 이끌고 트레블을 달성한 뒤 레알 마드리드에 부임했다. 이후 3시즌 동안 머물렀는데 부임 첫 해 팀을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으로 이끌었다. 무리뉴 감독이 오기 전 레알 마드리드는 6년 연속 16강전에서 탈락했다.

과거 팀을 이끌었으면서 현재 무직인 지단, 무리뉴를 제외하고도 현역 사령탑들의 이름이 언론에 등장하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이 영입 리스트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을 지도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여름부터 꾸준히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탈락했으며 현재 프리메라리가에서도 3위(15승3무8패, 승점 49)에 그치고 있다. 선두 바르셀로나(18승6무2패, 승점 60)와는 12점 차이로 이번 시즌 무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카스티야를 이끌던 솔라리 감독은 지난해 11월 훌렌 로페테기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겨 받아 레알 마드리드에 부임했지만 인상적인 성적은 보이지 못하고 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올 여름에는 교체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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