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유무선 중계권·1100억원 초대형 계약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2월 25일 15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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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유무선 중계권이 5년간 연평균 220억원, 총액 1100억원 규모의 초대형 계약이 맺어질 예정이다.

KBO는 25일 유무선(뉴미디어) 중계권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개경쟁입찰 평가를 진행하고 통신3사, 포털2사 컨소시엄(KT·LG유플러스·SK브로드밴드, 네이버·카카오)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통신·포털 컨소시엄은 이날 입찰에 5년간 총액 1100억원을 써냈다. 연평균 220억원으로 예상했던 800억원 대 규모를 훨씬 뛰어넘는 액수다. 국내 프로스포츠사상 최대 규모 유무선 중계권 계약이다. 기존 계약은 2014~2018년 5년간 총액 465억원이었다.

이번 계약은 통신3사와 포털, 스포츠케이블 방송사가 모두 뛰어들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야구 콘텐츠의 가치가 뉴미디어에서 새롭게 평가받는 의미와 함께 한국프로스프의 산업화에도 큰 도약이 될 수 있는 결과가 이어졌다.

프로야구 콘텐츠를 생산하는 방송4개사 KBS N, MBC 스포츠+, SBS 스포츠·SPOTV도 컨소시엄을 구성 입찰에 참가했지만 종합점수에서 통신·포털 컨소시엄에 뒤졌다.

우선 협상자 대상자 선정은 수행 실적, 적합성, 사업 전략/계획, 시스템/인프라, 콘텐츠 활성화, 커버리지 등 다양한 기준으로 책정된 기술평가(40%)와 입찰시 써낸 가격평가(60%)를 합산한 최종 점수를 토대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업체가 선정됐다.

통신·포탈 컨소시엄은 기술평가 36점과 가격평가 60점으로 가장 높은 총점 96점을 받았다.

앞서 이날 평가를 앞두고 SK 와이번스, LG 트윈스, KT 위즈 등 컨소시엄을 구성한 통신사가 모회사거나 관계사인 3개 구단 KBOP이사진이 심사에 참가하는 것이 공정성에 영향을 줄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공정한 계약을 위해 수의계약에서 공개경쟁 입찰 방식으로 변화를 택했던 KBO는 각 구단과 논의 끝에 3개 구단 이사는 평가위원으로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짓고 심사를 진행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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