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껑충’ 키움 이정후 “몸 값 하는 선수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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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30일 19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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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정후. 스포츠동아DB
키움 이정후. 스포츠동아DB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이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19시즌 스프링캠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키움은 장정석 감독을 포함해 총 58명으로 구성된 선수단 및 프런트가 2월 18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1차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이후 투산으로 이동해 3월 6일까지 캠프를 마친 뒤 8일 귀국한다.

30일 출국한 선수들 중 가장 관심을 끌어 모은 선수는 역시 이정후(21)였다. 이정후는 2017년 혜성같이 등장해 빠른 발과 정확한 콘택트 능력 등을 장기로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2018년에는 109경기에서 타율 0.355, 57타점, 81득점을 기록하며 생애 첫 골든글러브의 영예를 안았다.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도 발탁돼 금메달까지 수확했다.

맹활약은 곧바로 연봉에 반영됐다. 이정후는 올해 지난해(1억1000만 원)보다 1억2000만 원이 오른 2억3000만 원에 계약했다. 프로 3년 차의 종전 최고 연봉은 한화 이글스 소속이던 류현진의 1억8000만 원이었는데, 이를 가뿐히 뛰어 넘었다.

이정후는 “생각지도 못한 큰 배려를 해주신 구단에 먼저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게 두고두고 아쉬웠다. 올해는 다치지 않고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가 좋은 활약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연봉 인상에 대해서는 “누구에게든 ‘지금 연봉에 걸맞은 선수’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장도에 오르는 마음가짐에 대해 “지난해에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캠프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2년 만에 가는 캠프인 만큼 건강하게 ‘완주’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인천국제공항|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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