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목표는 20승·2점대 방어율 “부상만 아니면 충분히…”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30일 14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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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20승 포부를 품고 미국으로 떠났다. 30일 인천공항에서 로스앤젤레스행 비행기를 탔다.

류현진은 약 두 달 간의 국내 체류 기간 시즌 준비를 위해 개인 훈련에 힘써 왔다.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한 뒤 애리조나로 이동해 스프링캠프에 전념, 2019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담담한 표정으로 귀국길에 오른 류현진은 올해 목표를 20승으로 잡았다.

“겨울 동안 잘 준비했고, 기분 좋게 떠난다. 체계적으로 운동했다”며 “불펜 피칭도 세 번 했는데 투구수, 느낌 등 전체적으로 좋은 상태였다. 미국 가서도 캠프를 시작하기 전 몇 번 더하면 충분할 거 같다. LA에 가서 2~3일 후 바로 애리조나로 넘어가서 팀 훈련에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목표는 20승이다. 모든 선발투수들의 목표일 것이다. 그 수치를 기록하기 위해서는 부상을 당하지 않아야 한다. 매경기 퀄리티 스타트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20승은 어려운 수치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매년 1~2명의 선수들만 하는 기록이다. ‘하겠다’가 아니고 ‘하고싶다’는 바람이다. 2점대 방어율도 기록하고 싶다”고 전했다.
최근 몇 년 간 부상으로 고전한 류현진은 부상을 경계했다. “어느 해나 마찬가지지만 항상 매 시즌이 중요하다. 부상자 명단에 안 갈 수 있도록 해야겠다. 부상만 아니면 충분히 경쟁력 있게 한 시즌을 잘 소화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부상에서 회복한 지난해 후반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사실상 팀의 에이스 역할을 소화했다. 15경기에 등판해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다. 월드시리즈에서 한국인 최초로 선발 마운드에 오르기도 했다.

프리미어 12 등 국제대회 출전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참가를 하게 되면 영광스러울 것이다. 현실적인 문제가 없고, 기회가 되고, 불러만 주신다면 출전할 것이다. 김경문 감독님이 대표팀을 맡았을 때 성적도 좋았다. 올림픽 금메달 업적도 남기셨다. 선수들도 감독님을 믿고 따라가 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답했다.

【인천공항=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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