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터키리그 우승·올림픽 출전권” 두마리 토끼 잡겠다

  • 뉴시스
  • 입력 2018년 12월 30일 11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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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30·엑자시바시)이 팀의 우승과 한국 여자배구가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터키여자배구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연경이 전반기를 마치고 3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연경의 소속팀 엑자시바시는 지난 28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2018~2019 터키여자배구리그’ 베식타스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3-0(25-16 25-16 25-17)으로 승리했다.

전반기에서 11전 전승을 기록한 엑자시바시는 12개팀이 경쟁하는 리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바키프방크(10승 1패), 페네르바체(8승 3패)가 2, 3위로 엑자시바시를 추격하는 형국이다.

김연경은 여자 배구 최고 수준인 터키 리그에서 정상급 레프트로 활약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팀내 득점도 2위다.

김연경은 “리그 초반에는 못해서 조금 힘들었다. 적응하는데 힘들었다. 그러나 팀이 전반기에서 전승을 거뒀다. 팀 성적은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연경은 “2019년은 중요한 올림픽 예선이 있다. 클럽의 좋은 성적도 중요하지만 대표팀에서 올림픽 출전권 따는 것이 목표다”고 포부를 전했다.

◇다음은 김연경과의 일문일답

-오랜만에 터키리그로 돌아갔는데 전반기 소감은.

“초반에 팀에 적응을 많이 못하고 힘들었는데 전반기 전승 거뒀고, 성적 좋게 마무리한 거 같다. 팀 성적에서는 만족한다.”

-여러 가지가 바뀌었다.

“맡은 역할도 지금까지 맡았던 것과 느낌이 다른 포지션이라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처음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주어진 것에 맞춰서 최대한 열심히 하고 있다. 마인드를 바꿔서잘 된거 같다.”

-팀에서 바뀐 역할은.

“기존에 있던 팀이나 대표팀에서는 많은 공을 때리고 득점해야 승리하는 경우가 많았다. 엑자시바시는 나 외에도 득점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많다. 공격도 공격이지만 리시브 등 수비에서 돕고 있다. 많은 공을 때리지 않고 중요할 때 하나씩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 면이 조금은 다른 점이다.”

-그래도 팀 내 득점 2위이다.

“처음에 흐름을 찾는 게 힘들었다. 첫 번째 세트에 공을 한 두개 때리고, 그 다음 세트는 열개 때리고 하니 밸런스가 안맞아 리듬을 찾기가 어려웠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하다 보니 많은 득점이 나왔다.”

-체력적인 어려움은 없나?

“체력적으로는 크게 어려움은 없다. 전반기라서 그런지 어려움은 없었고, 휴식을 잘 하고 후반기를 준비하겠다.”

-플레이 만족도는?

“항상 100% 만족은 없다. 조금 더 좋아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을 후반기에 더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성적도 중요하지만. 결국 팀이 이겨야 나도 빛날 수 있다. 팀 성적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향후 국내 일정은?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못 만났던 친구도 만나겠다. 좋아하는 음식도 먹고 그러다가 돌아가겠다.“

-V-리그 방문은?

”현대건설 경기가 시간이 맞기는 한데 너무 연패 중이라 분위기 때문에 어려울 것 같다.“

-2018년을 돌아보고 2019년의 각오는.

”2018년은 중국으로 가서 밑에 쳐져 있던 팀을 정규리그 1위,챔프전 2위로 마무리했다. 그런 부분은 좋았는데 대표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 아쉬웠다. 개인적으로 책임감을 느낀 한해였다. 2019년은 중요한 올림픽 예선이 있다. 클럽의 좋은 성적도 중요하지만 대표팀에서 올림픽 출전권 따는 것이 목표다. 부상 없이 건강하게 하고 싶다.“

-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늦게까지 안 주무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터키에서 좋은 힘을 받고 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인천공항=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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