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구 기대주 서현조 세계주니어 우승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24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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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주니어정구선수권에서 우승한 서현조와 최정락, 김형근
국제주니어정구선수권에서 우승한 서현조와 최정락, 김형근
세계주니어정구선수권대회는 한국 정구를 빛낸 스타의 산실로 불린다. 이 대회에서 우승한 김애경과 김지연은 아시아경기와 세계선수권 등 주요 국제 무대에서 정상에 올랐다.

24일 전남 순천에서 끝난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는 홈팬의 성원에 힘입은 서현조(순천여고)가 스타 탄생을 알렸다.

서현조는 순천 팔마정구장에서 열린 여자 18세부 개인 단식 결승에서 고바야시 아미(일본)를 4-3으로 눌렀다.

서현조는 정구 2세다. 아버지 서한종 씨는 순천 매산고를 거쳐 정구 선수로 뛰었다. 순천시청 김백수 감독은 “차분한 성격에 기복이 없는 플레이가 강점이다. 탄탄한 기본기가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고 분석했다. 순천시청에서 선수로 뛴 유영동 NH농협은행 감독은 “경기 감각이 뛰어나다. 주무기인 백핸드 스트로크로 결정구를 삼는 장점을 지녔다”고 말했다.

고교 졸업반인 서현조는 내년부터는 충남개발공사에 입단해 성인 무대에 뛰어들 계획이다.

남자 18세부 개인 단식 결승에서는 최정락(홍성고)이 다카쿠라 가즈키(일본)에 4-2로 이겼다.
국제주니어정구선수권에서 정상에 오른 김형근
국제주니어정구선수권에서 정상에 오른 김형근

남자 21세부 개인 단식에서는 김형근(공주대)이 장지(대만)를 4-3으로 꺾었다.

이 대회를 처음 유치한 한국은 금메달 3개를 합작하는 성과를 거뒀다. 정구 메카로 불리는 순천시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등 30여 개국에서 선수, 임원 약 640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 기간 깔끔한 경기 운영으로 호평을 받았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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