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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같은 선제 투런포…살아난 박병호, 4번 타자의 품격 보여줬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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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9 23:11
2018년 10월 19일 23시 11분
입력
2018-10-19 23:10
2018년 10월 19일 2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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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의 거포 박병호(32)가 경기 흐름을 완전히 가져오는 선제 투런포를 작렬하면서 4번 타자의 품격을 한껏 보여줬다.
넥센은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지난 16일 KIA 타이거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0-6으로 이긴 넥센은 준플레이오프 첫 판까지 승리로 장식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박병호의 한 방이 결정적이었다.
‘0’의 균형이 이어지던 4회초 선두타자 제리 샌즈가 2루타를 때려낸 뒤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볼카운트 1B1S에서 상대 선발 데이비드 헤일의 3구째 시속 147㎞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려냈다.
맞자마자 홈런임을 직감할 정도로 시원한 홈런이었다.
2016~2017년 미국 무대에서 뛴 박병호가 한국 무대 포스트시즌에서 홈런을 친 것은 2015년 10월 14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 이후 약 3년 여 만이다.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박병호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 데일리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했다. 박병호는 상금 100만원을 받는다.
박병호는 가을야구에서 그리 강한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를 제외하고 포스트시즌 통산 21경기에 출전한 박병호는 홈런 5개를 때려냈으나 통산 타율이 0.216(74타수 16안타)에 불과했다.
미국 도전을 마치고 3년 만에 KBO리그 무대에 돌아온 박병호는 3년 만에 나선 한국 무대 가을야구 첫 경기에서도 그다지 힘을 쓰지 못했다. KIA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장정석 넥센 감독은 “샌즈가 박병호 앞에 있다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런데 박병호가 안 터진다”며 “오늘 박병호가 터뜨렸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박병호는 선제 투런 홈런으로 장 감독의 기대에 한껏 부응했다. 올해 정규시즌에 타율 0.333(39타수 13안타) 2홈런 11타점으로 강한 면모를 보인 한화를 상대로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려 4번 타자의 역할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여줬다.
지난 7월 제이슨 휠러의 대체 선수로 온 헤일을 처음으로 상대했음에도 ‘낯가림’은 길지 않았다.
“우리 선수들이 낯을 조금 가린다. 헤일이 낯선 투수라 걱정이 되는데 한 바퀴만 보면 공략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장 감독의 말대로 박병호는 두 번째 타석에서 대포를 작렬했다.
정규시즌에도 중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박병호다. 3년 만에 돌아온 KBO리그에서 타율 0.345(400타수 138안타) 43홈런 112타점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4월에 부상을 당해 한 달 넘게 전력에서 이탈한 박병호는 113경기 출전에 그쳤음에도 홈런 2위에 올랐다. 44개로 홈런왕에 오른 김재환(두산 베어스)에 불과 1개 뒤졌다.
박병호는 이날 경기에서도 제 몫을 하며 가을야구에서의 부활을 알렸다. 넥센으로서는 반가운 일이다.
【대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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