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치병이라더니…”, ‘AG 태권도 銀’ 이아름 음주운전에 팬들 ‘실망·허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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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7일 09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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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GTH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JGTH엔터테인먼트 제공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은메달리스트 이아름(26·고양시청)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가운데, 팬들은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6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이아름을 형사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아름은 지난달 28일 오전 1시35분쯤 경기 수원시청 인근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가 주변에서 음주단속을 하던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이아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51%로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앞서 이아름은 지난달 21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여자 57kg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후 김종기 태권도 대표팀 총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아름이) 두 달 전부터 몸에 병이 있었는데 고쳐지지 않는 병이다. 이번 경기 때도 주사를 맞으면서 뛰었다. 코치들을 눈물나게 했던 선수다. 은메달을 딴 것도 잘했다“라고 밝혀 팬들을 감동시켰다.

하지만 이아름의 음주운전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얼***은 “불치병이라더니 술은 만취할 때까지 먹었나보다”라고 지적했고, 바***은 “불치병 있는데도 뛰었다고 해서 감동적으로 봤는데, 음주운전 기사를 보고 다시 생각해보니 불치병 있는 사람이 음주운전을 하는 게 납득이 안 간다”고 말했다.

si***은 “열심히 응원하준 게 이런 결과로 돌아오다니. 음주운전을 상대방을 죽음으로 내몰 수도 있는 예비살인행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떤 말을 해도 용서가 안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낭***은 “음주운전은 살인행위다. 연금도 주지 말고 국가대표 박탈, 선수정지 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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