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러시아서 은퇴→한국 온다…“러 코치로 일할 생각도 없어”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9월 6일 08시 13분


코멘트
안현수 인스타그램
안현수 인스타그램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빅토르 안(안현수)이 러시아에서 선수 생활을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올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알렉세이 크라프초프 러시아빙상연맹 회장은 5일(현지시간) 빅토르 안이 선수 생활을 그만두고 가정 사정 때문에 러시아를 떠난다고 밝혔다.

크라프초프 회장은 "유감스럽게도 빅토르 안이 (선수) 경력을 마무리했다"면서 "가정 사정상 러시아에 남지도 않을 것이다. 아이를 한국에서 키우고 싶어 한다"라고 했다.

크라프초프 회장은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에서도 "빅토르 안이 러시아에서 코치로 일할 생각도 없다"라며 "(평창)올림픽 참가 불허가 그에게 큰 충격이었던 것은 분명하나 그것이 은퇴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안 선수는 처음부터 평창올림픽 출전 뒤에 은퇴하려고 계획하고 있었다"라고 했다.

빅토르 안은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도핑 스캔들에 연루돼 개인 자격으로도 참가하지 못했다. 빅토르 안은 금지약물을 복용한 적이 없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편, 빅토르 안은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겨울올림픽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그러다 지난 2011년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는 2014년 러시아 소치 겨울올림픽에서 또다시 3관왕을 차지했다.

빅토르 안은 2014년 우나리 씨와 결혼해 슬하에 딸 제인을 두고 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