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e스포츠 국가대표팀 조성주, 최우범 감독, 이재민 코치, 고동빈, 김기인, 한왕호, 이상혁, 박재혁, 조용인(왼쪽부터)이 21일 출정식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한국e스포츠협회
시범종목으로 아시안게임 첫 선을 보인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이하 롤) 경기가 지상파를 통해 생중계 되고 있는 가운데, 게이머들이 격세지감을 실감한다며 흥분한 모습이다.
한국 롤 대표팀은 27일 낮 12시 베트남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롤 8강 조별예선을 치른데 이어 오후 2시30분부터 중국과 조별예선 2번째 경기를 펼치고 있다.
현재 경기가 진행 중인 중국전은 지상파인 KBS 2TV를 통해 생중계 되고 있다. KBS는 TV 생중계 뿐만 아니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마이 케이’(my K)를 통해서도 생중계 중이다.
SBS도 현재 홈페이지 ‘온에어’와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경기를 생중계하고 있으며, 29일 예정된 결승전은 TV를 통해 생중계 할 예정이다.
10대, 20대 등 특정 연령대와 마니아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e스포츠의 아시안게임 시범종목 채택에 많은 이들이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상파에서 e스포츠 게임 중계를 하는 것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지상파에서 롤 중계라니”, “롤 중계를 지상파에서 보는 날이 드디어 오는구나”, “KBS에서 롤 중계가 웬일이야”, “롤 지상파 중계…역사적이다 진짜”, “살다가 지상파에서 롤 중계를 보게 될 날이 올 줄은 몰랐다”, “격세지감을 느낀다”, “롤만 잘해도 금메달 따는 시대” 등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e스포츠가 이번 대회에서 처음 시범종목으로 채택된만큼 경기와 관련된 궁금증을 드러내는 이들도 다수다. 특히 인터넷 상에서는 “롤도 금메달 따면 군대 안가나?”, “롤 선수들도 금메달 따면 군면제?” 등 병역 면제 혜택과 관련된 누리꾼들의 질문이 이어지고 있다.
질문에 대한 답부터 말하자면 병역 면제 혜택은 없다. e스포츠는 이번 대회에서 ‘시범종목’이기 때문에 메달을 획득하더라도 메달 집계에서 제외될 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받는 혜택도 없다. 금메달을 따더라도 병역이나 연금 혜택은 받을 수 없다.
e스포츠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된다.
한편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롤 대표팀 명단에는 ‘스코어’ 고동빈(KT 롤스터), ‘페이커’ 이상혁(SK텔레콤 T1), ‘기인’ 김기인(아프리카 프릭스), ‘룰러’ 박재혁(Gen.G LoL), ‘코어장전’ 조용인(Gen.G LoL), ‘피넛’ 한왕호(킹존 드래곤X) 등 6명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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