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석환 8회 역전타… 류중일 감독 500승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6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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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한화 눌러… NC 5연패 탈출
두산 김재환 20호, 6경기 연속포

류중일 LG 감독이 채은성-양석환(사진)의 시즌 4번째 팀 연속타자 홈런에 힘입어 개인 통산 500승을 선물로 받았다.

7일 잠실 한화전. 0-4로 뒤진 2회말, LG의 4번 타자 김현수가 삼진으로 물러섰다. 간판타자의 침묵은 분위기를 가라앉힐 법도 했지만 그의 뒤에는 ‘리틀 김현수’를 자처하는 채은성과 양석환이 있었다. 두 타자는 올해부터 한가족이 된 김현수의 훈련을 가장 열심히 따라 해 일취월장한 타력을 선보이고 있다.

경기 전 류 감독도 두 선수의 이름을 언급하며 체감하는 ‘김현수 효과’를 이야기했는데 이들이 나란히 홈런을 터뜨렸다. 양석환은 8회 2타점 2루타까지 더해 6-5 역전승을 결정지었다. 지난 시즌 ‘홈런 기근’에 시달렸던 LG는 연속타자 홈런이 2개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벌써 4개를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그 4차례의 기록에는 모두 채은성의 이름이 있다. 2016시즌 81타점(9홈런)으로 잠재력을 드러냈지만 지난해 주춤했던 채은성은 올 시즌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의 기쁨도 맛봤다.

이날 승리로 류 감독은 역대 11번째로 통산 500승(12무 361패) 고지에 올랐다.

두산 김재환은 넥센과의 방문경기에서 6경기 연속 홈런을 날렸다. 시즌 20호 홈런으로 이 부문 선두인 SK 최정을 2개 차로 쫓았다. 두산이 3-0으로 이겼다. NC는 롯데를 5-4로 꺾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프로야구#프로야구 lg#양석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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