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양의지 문제 다룰 상벌위 개최…“비신사적 행위 여부 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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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11일 13시 14분


사진=SBS SPORTS 캡처
사진=SBS SPORTS 캡처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2일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31)의 비신사적 행위 여부를 판단할 상벌위원회를 연다.

KBO(총재 정운찬)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12일(목) 오전 11시 KBO 5층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연다”면서 “10일(화)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삼성의 경기에서 발생한 두산 포수 양의지 선수의 비신사적 행위 여부에 대해 심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KBO 홈페이지 캡처
사진=KBO 홈페이지 캡처


앞서 10일 포수 양의지가 일부러 공을 뒤로 빠트려 심판을 맞히려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양의지는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7회 초 포수 글러브를 벗고 타석에 들어섰다. 양의지는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났다고 생각한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되자 불만 섞인 표정을 지었다. 이후 양의지는 삼진 처리됐다.

7회말 두산 선발 세스 후랭코프가 물러나고 불펜 곽빈이 마운드에 올라 연습 투구를 했다. 이 과정에서 양의지는 곽빈의 연습 투구를 뒤로 흘렸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양의지가 정종수 심판을 맞히기 위해 공을 ‘못’ 잡은 게 아니라 ‘안’ 잡은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다행히 정 심판은 투구에 맞지는 않았다.

이에 양의지는 일부러 공을 흘린 게 아니라면서 공이 순간적으로 보이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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