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는 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유벤투스와 원정 경기에서 전반 3분 선제골에 이어 후반 19분 다니엘 카르바할의 오른쪽 크로스를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특히 호날두의 두 번째 골은 두 눈을 의심케 할 만큼 환상적이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호날두가 2.38m 높이의 공을 찼다고 분석하며 믿기 힘든 슈팅을 성공시켰다고 전했다. 마르카에 따르면, 호날두가 이 골을 성공시키기 위해 뛴 순수한 높이는 1.41m에 달한다.
호날두의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에 상대팀도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이날 골대를 지킨 ‘베테랑 수문장’ 잔루이지 부폰은 “호날두는 메시와 함께 최고의 반열에 올라간 선수”라며 “펠레, 마라도나와 충분히 비교할 수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유벤투스 수비수 안드레아 바르찰리도 “호날두의 바이시클킥 골은 역사에 기록될 플레이스테이션 골이었다”며 “우리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고, 팬들은 호날두를 향해 박수갈채를 보냈다”고 칭찬했다. 이어 “거꾸로 있을 때 항상 힘 있게 볼을 찰 수 있는 게 아닌데 완벽한 기술이었다”고 감탄했다.
전현직 축구선수들도 호날두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인 ‘원더 보이’ 마이클 오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호날두의 두 번째 골은 반드시 두 눈으로 확인해야 한다. 어떤 단어로도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고,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공격수이자 유명 축구해설가인 게리 리네커는 “그동안 많은 골을 봐 왔지만, 호날두의 골은 정말 숨이 막힌다”고 극찬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마커스 래시퍼드도 “호날두가 농담 같은 일을 해냈다”고 했으며, 이탈리아 AC밀란의 영구결번 선수인 프코 바레시는 “실제 상황이 아닐 거야”라며 놀라워했다.
농구선수마저 감탄했다. 미국 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르브론 제임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호날두의 슈팅장면 사진을 게재한 뒤 “공평하지 않은 세상”이라고 농담 섞인 감탄을 표해 웃음을 자아냈다.
국내 축구팬들도 들썩였다. 누리꾼들은 기사 댓글을 통해 “이거 라이브로 봤는데 ‘어~ 어 어 어~ 설마 헉.... 뭐지??’ 이러고 봤다.(개***)”, “눈호강 그 자체였다(이*)”, “헐! 학! 당분간 손날두 드립은 안쳐야겠당 ㅋ(CA****)”, “두 번째 골에 가려졌지만 첫 번째 골 봐라. 닌자다 닌자(도***)”, “피파18인줄 알았잖아 우리 형(wndl****)”, “만화에서 상상만 하던 슛을 챔스에서 해버리네. 역시 날두형 클라스(2seu****)”라며 박수를 보냈다.
특히 호날두의 점프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와 무슨 오버헤드킥 타점이 이리 높아;;; 메시는 헤딩도 힘들 높이인데?(햄*)”, “저 점프력 실화냐? 그냥 농구선수 했어도 어느 선수에게도 안 꿀릴 서전트다(구***)”, “점프력이 진짜 말이 안되네. 캡쳐 같은 거 보면 진짜 날두만 뽀샵 한 거 마냥 높이 뛰던데 이건 더 어이가 없네. 아니 바이시클인데 등하고 지면 사이 저 공간 먼데 ㅋㅋㅋㅋㅋㅋ 진짜 농구선수급 점프력인가. 르브론도 칭찬하던데 멋있다고(설**)”라고 적었다.
일부는 상대팀의 반응을 언급하며 “박수 받을 만했음. 더군다나 바이클시킥 할 때 유베 수비수들도 있었고 골키퍼도 부폰인데 전부 아무것도 못하고 멍하고 볼 수밖에 없던 슛. 바이시클킥이 어렵기도 한데 이렇게 넣을 수도 있구나 싶었음. 궤적도 정말 아름다웠고(T****)”, “원래 말도 안 되는 골 먹히면 상대팀은 보통 기분이 나뿐데 호날두 골은 그걸 뛰어넘어버림(insi****)”, “유벤 관중이 기립박수를 쳤다. 관중들 인생에 저런 멋진 장면을 보여준 날두를 위해 ㄷ ㄷ(한*)”, “부폰이 그냥 서있었다. 말 다했지(Back****)”, “적까지 하나로 만드는 호날두(Memento****)”라고 평했다.
호날두는 경기 후 UEFA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골에 대해 “뭐라 말하기 힘들다. 굉장했다”며 “기립박수를 보내 준 유벤투스 현지 팬들께 감사드린다. 내 선수 인생에서 다시는 못 볼 장면”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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