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축구상’ 시상식 개최…차세찌는 거기서 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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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26일 16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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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제30회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이 26일 열렸다. 이 자리에는 차범근 차범근축구교실 회장 외에 정몽규 대학축구협회 회장, 차세찌 차범근축구교실 팀장 등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정몽규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에서 열린 ‘제30회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통해 “차범근 축구상이 올해로 30년째다. 역대 수상자를 보면 차범근 축구상이 한국 축구 30년 역사인 걸 알 수 있다. 30년 전에는 초등학교 아이들을 위해 시상식을 하는 것에 대해 의구심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모두가 왜 그랬는지 알게 됐을 것이다. 차범근 축구상이 어린 선수들에게 꿈의 트로피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선 12명의 유소년 선수(남자선수 11명, 여자선수 1명)가 차범근 축구상을 받았다. 제주서초 김승제 감독은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이날 유소년 베스트 11에 선정된 선수들은 ‘팀 차붐’이라는 이름으로 오는 9월 독일 축구 연수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팀 차붐’ 1기는 독일 현지에서 분데스리가 유스팀과 친선전을 가지며 선진 축구를 경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진 바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헌정식이 끝난 후 무대에 오른 차범근 회장은 “내 마음 같아서는 운동장에서 뛰는 모든 어린 선수들에게 이 상을 주고 싶다. 하지만 그렇게 할 수 없어서 아쉽고 미안하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이어 차범근 회장은 “이 자리에 있는 수상자들은 겸손한 마음을 잃지 않길 바란다”며 “여러분이 이 상을 받은 만큼 뛰어난 모습을 보이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공부하고 훈련했을지 짐작된다. 여러분을 키워낸 지도자 선생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우리 선수들이 배출한 학교를 한 번씩 방문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배우 한채아와 5월 결혼 예정인 차세찌도 눈길을 끌었다. 그간 차세찌의 직업이 알려지지 않아 궁금해하는 이가 많았는데, 이날 차범근 축구교실 팀장으로 일하는 게 확인 된 것이다.

▼ 이하 제 30회 차범근 축구상 수상자 ▼

- 베스트 11 (GK) : 양승민(잠전초)
- 베스트 11 (DF) : 강현수(대동초), 김민혁(울산현대 U-12), 고준건(제주유나이티드 U-12)
- 베스트 11 (MF) : 김연수(대전시티즌 유소년클럽), 이유민(숭곡초), 이재민(신정초), 이윤건(제주동초)
- 베스트 11 (FW) : 최준영(진건초), 김전태수(신곡초), 임재문(부양초)
- 최우수 여자선수상 : 유지민(가림초)
- 최우수 지도자상 : 김승제(제주서초)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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