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덮친 감기, 알고보니 ‘노로바이러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3일 03시 00분


코멘트

애리조나 숙소 욕조에서 감염 추정… 류현진 복귀했으나 등판 일정 미정

류현진(31·사진)을 비롯한 LA 다저스 선수 20여 명이 보인 감기 증세의 정체는 노로바이러스였다.

2일(한국 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다저스는 선수들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하고 이날 건물과 장비 등을 소독했다”고 보도했다.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바이러스가 묻은 물건이나 감염자를 접촉했을 때 전파된다. 설사, 구토, 발열 증세 등을 동반하며 증세가 약 3일 동안 지속된다.

MLB.com 등 현지 매체는 선수단이 사용한 욕조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선수 및 코칭스태프 등 해당 욕조를 사용한 선수단이 노로바이러스 감염 증세를 호소했고 그 외에 증세를 호소한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류현진을 비롯해 야시엘 푸이그, 맷 켐프 등 24명이 발열 증세를 보여 구단 차원에서 선수들을 귀가 조치시켰다. 1일 경기에서는 윌머 폰트가 류현진 대신 선발로 등판해 2이닝을 소화했다.

훈련에서 빠진 선수들 중 류현진을 비롯해 증세가 가벼운 선수 일부는 2일 복귀했다. 하지만 류현진의 시범경기 첫 등판 일정은 미지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 등 아픈 선수들의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류현진#la 다저스#노로바이러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