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 한국에 최악의 ‘죽음의 조’ 조합은?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12월 1일 0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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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IFA 홈페이지
사진=FIFA 홈페이지
각국 축구 대표팀의 운명을 가를 2018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이 다가왔다.

2일 0시(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 궁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 추첨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이날 열리는 조 추첨 행사에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총 32개국의 축구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앞서 29일 신태용 축구 대표팀 감독과 김남일 코치는 조 추첨을 위해 모스크바로 떠났으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박지성 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도 30일 조 추첨을 위해 모스크바로 향했다.

한국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으나, 아시아 지역예선을 힘겹게 통과하는 등 지지부진한 플레이를 보여 주요 외신들로부터 사우디아라비아, 파나마 등과 함께 최약체로 꼽히기도 했다.

때문에 한국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넘어 16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조 추첨 결과가 상당히 중요하다. 한국은 지난 10월 FIFA 랭킹 62위까지 추락, 이번 조 추첨에서 4번 포트에 속했으며, 4번 포트 8개국 중에서도 7위에 해당한다.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부터는 10월 FIFA 랭킹에 8개 팀씩 4포트로 나눈 뒤 각 포트별로 한 국가씩 꺼내 4개국이 한 조를 이루는 방식으로 조 추첨을 진행한다. 본선 진출 32개국 중 유럽 국가만 14개국인 점을 감안하면 최소 1개, 최대 2개의 유럽 팀과 맞붙게 될 수도 있다.

때문에 대체적으로 강호로 불리는 유럽과 16강 진출을 두고 경쟁을 벌여야 하는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국이 ‘죽음의 조’에 해당할 것이라는 추측이 상당하다.

최악의 ‘죽음의 조’로 불리는 조합은 1번 포트에서 브라질 또는 아르헨티나, 2번·3번 포트 모두 유럽 팀이 뽑히는 경우다. 3번 포트에서 유럽 팀이 뽑히지 않더라도 아프리카 강호 세네갈 등이 버티고 있기 때문에 어떤 경우라도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본선 시드 배정에 따른 한국의 조 추첨 최상의 시나리오는 1번 포트에서 개최국 러시아 또는 폴란드, 2번 포트에서 페루, 3번 포트에서 튀니지가 뽑히는 정도로 보인다. 그러나 본선 진출국 중 최약체로 꼽히는 한국 대표팀에게 이 역시 최악의 ‘죽음의 조’를 피하는 경우일 뿐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는 ‘꿀 조’ 조합은 아니다.

한국 대표팀의 운명이 결정될 2018 러시아 월드컵 조 추첨은 SBS, MBC, 푹 TV를 통해 생중계 된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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