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업 읽기] 지명타자로 나선 NC 박민우, 분위기 쇄신 의지 담은 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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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18일 1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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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박민우. 스포츠동아DB
NC 박민우. 스포츠동아DB
반격에 나선 두산도, 1승 추가에 나선 NC도 1차전에 비해 타순의 변동이 컸다. 일부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이 반영됐다.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두산의 플레이오프(PO) 2차전은 경기 전부터 비가 오락가락한 가운데 시작됐다. NC는 훈련 도중 왼쪽 발목을 다쳤던 2루수 박민우를 지명타자로 1번에 배치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박민우의 몸 상태를 직접 점검한 뒤 수비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지석훈이 6번 2루수로 선발출장했다.

롯데와의 준PO부터 부진한 3루수 박석민은 선발에서 제외했다. 주로 5번 지명타자를 맡아온 모창민이 2번 3루수로 기용됐다. 또 1차전에서 슈퍼 캐치로 승리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중견수 김준완을 빼고 김성욱을 내세웠다. 두산 선발투수인 좌완 장원준을 의식한 조치였다. 정규시즌에서 좌타자 김준완은 장원준을 맞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우타자 김성욱은 장원준에게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두산은 유격수 류지혁을 9번에서 2번으로 올렸다. 지명타자로는 에반스 대신 최주환을 기용했다. 1번 우익수 민병헌, 3번 중견수 박건우~4번 좌익수 김재환~5번 1루수 오재일, 6번 포수 양의지의 타순만 1차전과 변동이 없었다. 정규시즌 이재학을 상대한 횟수가 적어 각 타자의 성적은 변별력이 떨어지는 편. 사이드암인 NC 선발 이재학에 맞춰 좌타자 5명을 넣는 한편 충격적인 1차전 패배에 따른 분위기 쇄신의 의미도 엿보이는 선발 라인업이었다.

잠실 | 정재우 전문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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