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빈에 이어 임은수까지’ 韓 피겨 미래 밝히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9월 4일 05시 30분


최다빈-임은수(오른쪽). 스포츠동아DB
최다빈-임은수(오른쪽). 스포츠동아DB
느리지만 조금씩 ‘피겨여왕’ 김연아의 계보가 이어지고 있다. 최다빈(17·수리고)에 이어 임은수(14·한강중)까지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임은수는 3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2017~2018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21.55점(기술점수 64.32점+예술점수 57.23점)을 받았다. 쇼트트랙점수 64.79점을 합친 총점 186.34점으로 아나스타시아 타라카노바(13·러시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임은수는 지난해 10월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그랑프리 7차 대회 동메달 획득 이후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김연아, 최다빈에 이어 세번째로 주니어 그랑프리 2개 대회 연속 메달에 성공했다. 그는 10월 5일부터 8일까지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진행되는 6차 대회에 나선다. 6차 대회 결과에 따라 지난 시즌에는 아깝게 탈락했던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여자 싱글 선수들 가운데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한 이는 김연아 이후 없다. 임은수가 6차 대회에서도 2차 대회처럼 안정적인 연기력을 펼친다면 여자 싱글 선수 역대 두 번째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자로 기록될 수 있다.

최다빈은 지난해 2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올해 3월 열린 피겨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10위에 입상해 평창올림픽 본선 출전권 2장을 획득했다. 임은수도 최다빈의 뒤를 이어 국제대회에서 이름을 조금씩 알리면서 한국피겨스케이팅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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