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6이닝 4K 1실점, 선발 복귀 시위투…최고 149km/h 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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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1일 1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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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6이닝 4K 1실점, 선발 복귀 시위투…최고 149km/h 찍어
류현진 6이닝 4K 1실점, 선발 복귀 시위투…최고 149km/h 찍어
선발 경쟁에서 밀려 미 프로야구 진출 후 처음 불펜 등판을 경험한 류현진(30·LA다저스)이 알렉스 우드의 부상자 명단(DL) 등재로 잡은 선발 등판 기회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붙박이 선발 복귀 가능성을 높였다.

류현진 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1-1 동점 상황에서 교체 돼 승패는 기록되지 않았다.

2회 이날 가장 빠른 시속 92.3마일(약 148.5㎞)의 속구를 던지는 등 단단히 마음을 먹고 나선 류현진은 체인지업과 커브, 슬라이더 등 변화구 위주의 피칭으로 삼진 4개를 빼앗는 등 효과적으로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투구 수는 77개.

류현진은 1-1로 맞선 6회 2사 2루 타석 때 대타 오스틴 반스로 교체됐다. 평균자책점은 4.28에서 3.91까지 떨어졌다.

올 시즌 선발투수로 시즌을 시작한 류현진은 선발 등판한 7경기에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4.75로 부진했다. 선발투수 자원이 넘치는 다저스는 류현진을 불펜으로 돌려 롱릴리프로 활용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26일 세인트루이스와 홈 경기에서 빅리그 데뷔 이후 처음 구원 등판해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까지 올리며 건재함을 드러냈다.

이어 시즌 2승째를 거둔 지난달 19일 마이애미 말린스 전 이후 13일 만의 선발 등판에서도 믿음직스럽게 마운드를 지켜 선발진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특히 일본인 마에다 겐타가 두 경기 연속 5이닝도 못 채우고 강판되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류현진의 선발 복귀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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