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22년 만에 아스날보다 높은 순위 확정…손흥민 “도움돼서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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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1일 1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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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 /이매진스
사진=ⓒGettyimages /이매진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북런던더비에서 완승하면서 22년 만에 지역 라이벌 아스널보다 높은 순위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북런던더비에서 맹활약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24)은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홈경기에서 아스널을 2-0으로 완파했다.

이날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 내내 저돌적인 돌파로 아스널 수비를 괴롭히면서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손흥민은 골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78분 동안 경기장을 누비며 매서운 활약을 보였다. 축구 통계전문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3점으로 후한 점수를 줬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가 뭐 한 게 있나. 오늘 좋은 경험을 했고, 팬들의 반응도 재밌었다”라며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게 영광스럽고 또 경기에서 이겨서 좋았다”고 밝혔다.

소속팀 토트넘이 아스널보다 높은 순위로 리그를 마치게 된 것에 대해서는 “22년이라고 들었는데 팀의 일원으로서 영광스럽다고 생각한다”라며 “시즌이 끝난 건 아니지만 팀원들이 자랑스럽고 그 안에서 나도 조금이라도 도왔다는 게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 지금 홈에서 계속 지지 않고 있는데, 남은 경기도 잘하면 팬들도 더 자랑스럽게 생각하실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토트넘은 아스널을 격파하면서 리그 9연승과 함께 리그 홈 18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고, 22년 만에 아스널보다 리그 상위 순위를 확정했다. 또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첼시와 승점 4점 차를 유지해 우승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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