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전 계약 마친 LG, 2017시즌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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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25일 0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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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을 앞두고 LG가 선수단 계약을 모두 마쳤다. 2월 1일 스프링캠프를 가기 전 선수 구성을 모두 마치며 2017시즌을 본격적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됐다.

LG는 24일 프리에이전트(FA) 정성훈을 비롯해 2017년도 선수단 전원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FA 정성훈은 1년 7억원에 원 소속구단에 잔류했다. 그간 선수는 2년 이상, 구단은 1년을 제시하면서 간극을 좁히기 어려웠지만 “스프링캠프에 가고 싶다”는 정성훈의 의지가 반영되면서 1년 7억원에 최종 사인을 했다. 계약 내용은 그동안 팀에서 정성훈이 보여준 활약에 비해 썩 좋지 않지만, 1년으로 시야를 좁혔을 때 적은 금액은 아니다. 4년으로 치면 28억원이며, 4년 50억원에 FA 계약을 맺은 박용택도 연봉만 보면 8억원이다. LG 송구홍 단장은 “의견차가 있었는데 선수와 구단이 조금씩 양보했다”며 “캠프에 가서 훈련하겠다는 정성훈의 의지가 강했다”고 귀띔했다.

LG는 지난 시즌 활약한 류제국을 비롯해 임정욱 오지환 김지용 등에게도 후한 보상을 했다. 주장으로서, 선발로서 최고의 활약을 한 류제국은 무려 1억7000만원(94.4%)이 인상된 3억5000만원에 도장을 찍었고, 매년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오지환도 1억원이 오른 2억5000만원에 재계약했다. 마무리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친 임정우는 1억2500만원에서 9500만원이 오른 2억2000만원에, 내야수비의 핵 역할을 한 손주인도 2억원에 사인하며 노고를 인정받았다. 이 외에도 인간 승리 드라마를 보여준 김지용(1억원), 채은성(1억6000만원)이 감격스러운 첫 억대 연봉에 진입했고, 유강남도 1억원에 사인을 했다. 인상폭이 가장 큰 선수는 2800만원에서 9300만원으로 232.1%(6500만원)가 상승한 이천웅이었다.

한편, 외야 경쟁에서 밀린 임훈,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된 모습을 보이지 못한 이병규(7번), 2015년 불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다가 2016년 흔들린 윤지웅은 삭감바람을 피할 순 없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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