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기일 감독 “외국인선수 2명 영입 계획”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월 4일 05시 45분


광주FC 남기일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FC 남기일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16일부터 포르투갈서 전지훈련하며 물색
국내선수 2∼3명 추가영입해 선수단 구성


“지난해에 비하면 나은 편입니다.”

광주FC의 2017년은 또 한 차례의 도전이다. 지난해 팀의 기둥으로 활약했던 정조국(33·강원FC), 이찬동(24·제주 유나이티드)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적해 새롭게 선수단을 꾸리고 있다. 2일 전남 광양에서 팀 훈련을 시작한 가운데 남기일(43) 감독은 실망하기보다는 새로운 희망을 찾아 선수들과 함께 뛰어보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남 감독은 3일 “정조국과 이찬동 외에도 많은 선수들이 팀을 떠났지만, 지난해 13명으로 팀 훈련을 시작한 것에 비해 올해는 27명의 선수들로 출발한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광양 훈련에 이어 포르투갈 전지훈련을 떠나는데, 팀을 잘 만들어서 다시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광주는 16일부터 포르투갈에서 전훈을 실시한다.

“주축 선수들이 해마다 바뀌는 것이 익숙해졌다”는 남 감독은 “이찬동을 제주로 보내면서 평소 눈여겨봤던 정영총을 데려왔고, 전북에서 이우혁과 이한도를 영입했다. 그 외에 2∼3명의 국내선수들을 더 영입하는 방향으로 (구단이) 일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선수단 구성 계획을 일부 공개했다. 이어 “지난해 전훈지 점검과 선수 영입을 위해 포르투갈에 다녀왔다. 눈여겨본 선수가 있었는데, 막판에 다른 리그에서 더 좋은 제안을 받아 계약이 성사되지 못했다”며 “이번에 전훈을 가서 다른 (외국인)선수를 알아봐야 한다. 2명 정도를 영입해 돌아올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 감독은 2014년 광주 지휘봉을 잡아 팀을 K리그 클래식(1부리그)으로 올려놓았고, 2015년과 2016년 연속해서 클래식 잔류에 성공했다. 지난 2년간 클래식 상위 스플릿(1∼6위)에는 한 차례도 진입하지 못했지만, 타 팀에 비해 이름값이 떨어지는 선수들로 탄탄한 조직력을 갖추고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해 클래식 잔류를 조기에 확정짓곤 했다. 지도력을 인정받아 최근 광주와 재계약한 그는 클래식 잔류를 이뤄내야 하는 쉽지 않은 과제를 또 해결하기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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