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웅-김세진, V리그 올스타전서 ‘리턴 매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월 3일 13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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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OK저축은행이 김세진 감독. 스포츠동아DB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OK저축은행이 김세진 감독. 스포츠동아DB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과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이 ‘별들의 잔치’에서 다시 한번 맞붙는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닥뜨렸던 두 사령탑의 ‘리턴 매치’다.

두 감독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된 ‘NH농협 2016~2017 V리그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각각 V스타팀과 K스타팀 사령탑 1위를 차지해 별들의 잔치에 나선다. 최 감독은 4만4213표를 획득했고, 김 감독은 4만7424표를 얻었다.

지난해 가장 높은 곳에서 자웅을 겨뤘던 사이지만, 올해는 처지가 다르다. 최 감독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올 시즌에도 선두를 달리며 사령탑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전까지 지휘하게 됐다. 최 감독에겐 설욕전이 되는 셈. 이에 맞서는 김 감독의 상황은 정반대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선 최 감독을 꺾었지만, 올 시즌엔 최하위로 추락했다. 그러나 현역시절 인기와 그간 보여준 지도력에 힘입어 올스타전 지휘봉을 잡게 됐다.

한편 남녀 최다득표의 영광은 V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 전광인(26․한국전력)과 이재영(21․흥국생명)이 차지했다. 전광인과 이재영은 각각 6만2123표와 6만4382표를 받아 지난해 남녀 최다득표자였던 문성민(5만6006표․현대캐피탈)과 양효진(6만1961표․현대건설)을 꺾었다. 팀의 공격을 책임지는 둘은 인기까지 등에 업으며 코트 위 세대교체를 예고했다.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V리그 올스타전은 남자부 한국전력~대한항공~OK저축은행과 여자부 흥국생명~현대건설~도로공사가 짝을 이룬 K스타팀과 현대캐피탈~우리카드~삼성화재~KB손해보험과 IBK기업은행~KGC인삼공사~GS칼텍스가 진용을 구축한 V스타팀이 맞붙는다. 한 팀당 남녀 7명씩(공격수 3명․센터 2명․세터 1명․리베로 1명) 총 28명의 베스트 라인업이 팬투표로 선정됐다. K스타팀 지휘봉은 김세진 감독과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잡고, V스타팀은 최태웅 감독과 KGC 인삼공사 서남원 감독이 통솔한다.

전문위원회가 추가 선발한 추천 선수도 베일을 벗었다. 박철우(32․삼성화재)와 황택의(21․KB손해보험), 김연견(24․현대건설), 박정아(24․IBK기업은행) 등 총 20명이다.

고봉준 기자 shtu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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