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30점…삼성생명 4연패 탈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2월 27일 05시 45분


26일 경기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 청주 KB스타즈의 경기에서 삼성생명이 75-70으로 승리하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 후 삼성생명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용인 |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26일 경기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 청주 KB스타즈의 경기에서 삼성생명이 75-70으로 승리하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 후 삼성생명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용인 |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외곽슛 봉쇄 작전으로 재역전승
75-70 KB스타즈 꺾고 공동 3위

삼성생명이 강인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한 수비를 앞세워 4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생명은 26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KB스타즈와의 홈경기에서 높이의 열세를 한 발 더 뛰는 수비농구로 만회하며 75-70으로 이겼다. 삼성생명(7승10패)은 신한은행과 공동 3위가 된 반면 KB스타즈(6승11패)는 KDB생명과 공동 5위로 내려앉았다.

삼성생명은 KB스타즈의 외곽슛을 봉쇄하는 작전으로 나섰다. 경기 내내 KB스타즈 외곽슈터들을 3점슛 라인 1m 밖에서부터 강력한 대인방어로 막았다. 박지수(193cm)가 버티는 KB스타즈보다 높이에서 밀리는 터라, 3점슛으로 인한 실점만큼은 최소하겠다는 의도였다.

삼성생명의 전술이 효과를 보기 시작한 것은 2쿼터부터였다. 1쿼터에만 박지수(12점·13리바운드)에게 6점을 내주는 등 골밑 실점이 많아 20-25로 뒤졌지만, 2쿼터 KB스타즈를 12점으로 묶고 43-37로 전세를 뒤집었다. 흐름을 탄 삼성생명은 4쿼터 초반까지도 점수차를 유지했다. 그러나 4쿼터 막판 수비집중력이 흐트러진 데다, 2개의 3점슛을 연거푸 얻어맞아 경기 종료 59.5초를 남기고는 68-70으로 재역전을 허용했다. 작전타임을 통해 전열을 정비한 삼성생명은 다시 수비집중력을 높였다. 공격에선 외국인선수 하워드(30점·8리바운드)가 골밑 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성공시켜 71-70으로 다시 앞섰다. 삼성생명은 이후 추가실점하지 않고 상대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득점으로 연결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용인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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