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 있는 동아스포츠대상, 최고 스타들도 긴장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2월 7일 05시 30분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2016 동아스포츠대상은 프로스포츠 5개 종목 최고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자리다. 6일 열린 시상식에서는 야구 축구 농구 배구 골프의 쟁쟁한 스타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선수들 면면만 살펴봐도 놀랍다. 프로야구를 대표해서는 박병호(30·미네소타)와 최형우(33·KIA)가 각각 시상자과 수상자로 참석했고, 축구에서는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정조국(32·광주FC)이 전년도 수상자 염기훈(33·수원 삼성)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배구는 문성민(30·현대캐피탈)과 김희진(25·IBK기업은행)이, 농구는 양동근(35·모비스), 박혜진(26·우리은행)이 수상자로 시상식을 찾았고, 특별상을 받은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를 비롯해 프로골프 부문 올해의 선수를 수상한 박성현(24·넵스)까지 그야말로 각 종목 국가대표급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각 종목을 대표하는 최고의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이다보니 서로가 긴장이 될 수밖에 없었다. 최형우는 “야구선수들하고만 있을 때와 또 다른 기분”이라며 “여러 종목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다 모이는 자리이다 보니 나도 모르게 긴장했다”고 귀띔했다. 양동근에게 꽃을 전달하러 온 모비스 신인 주긴완은 “박병호, 최형우를 실제로 본 게 처음”이라며 “TV로만 보던 선수들을 직접 보게 돼 신기하다”고 눈을 반짝였다.

박성현도 마찬가지였다. 대회 때마다 날카로운 눈매와 무표정으로 ‘포커페이스’라고 불리는 그지만 “시상식이 처음도 아닌데 의미가 남달라서 굉장히 떨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우리은행이 4연패를 하는 동안 여자농구와 관련된 상을 휩쓸다시피 했던 박혜진 역시 “(상을 많이 받아도) 아직도 긴장이 되는 모양이다. 수상하러 올라갔는데 멍해져서 (전주원) 코치님이 꽃다발을 주러 오는 것도 못 보고 수상소감을 얘기해버렸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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