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 “캐나다전, 특별히 말할 게 없을 정도로 좋았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1월 11일 22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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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팀 슈틸리케 감독. 스포츠동아DB
축구 국가대표팀 슈틸리케 감독. 스포츠동아DB
전반 30분까지 완벽한 경기력에 만족
2~3차례 실점 위기에도 무실점 칭찬
슈틸리케 감독 “테스트 모두 성공적!”


“감독이 특별히 말하게 없는 좋은 경기였다.”

축구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62·독일) 감독은 1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만족감을 드러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내가 크게 말할게 없을 정도로 좋은 경기였다. 경기를 지배했다. 2~3차례 실점 위기가 있었지만 골키퍼의 선방 등으로 실점이 없었고, 전체적으로는 우리가 경기를 끌어갔다”라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 이어 “전반 30분까지 2골이 나왔고, 거의 완벽에 가까운 경기였다. 후반전에 들어서 체력이 떨어지면서 전반보다 패스미스가 늘어나긴 했는데 전체적으로는 만족한다”라고 덧붙였다.

-경기에 대한 평가는.

“오늘 그라운드 상태가 매우 좋았다. 좋은 경기장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럽다. 선수들이 좋은 그라운드 여건에서 경기를 할 때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가 잘 나온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원 터치 패스, 논스톱 패스가 여러 차례 나올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다. 사실 내가 크게 말할 게 없을 정도로 좋은 경기였다. 경기를 지배했다. 2~3차례 실점 위기가 있었지만 골키퍼의 선방 등으로 실점이 없었고, 전체적으로는 우리가 경기를 끌어갔다. 전반 30분까지 2골이 나왔고, 거의 완벽에 가까운 경기였다. 상대에게 위협을 줬고, 패스미스도 매우 적었다. 후반전에 들어서 체력이 떨어지면서 전반보다 패스미스가 늘어나긴 했는데 전체적으로는 만족한다.”

-골을 넣은 이정협에 대한 평가해 달라.

“이정협은 이전에 대표팀에서 보여준 모습을 오늘도 그대로 보여줬다. 이정협은 기대한 것처럼 굉장히 많이 뛰는 등 우리에게 많은 걸을 줄 수 있는 선수다. 상대 수비 뒤 공간으로의 움직임, 수비에서의 활동량, 공중 볼 경합 등 굉장히 만족스럽게 지켜봤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중점적으로 테스트한 부분과 그 결과는.

“경기 전에 선수들에게 강조했던 부분들이 전체적으로 완벽하게 나왔다. 측면을 활용하는 플레이가 주효했다. 풀백들이 공격가담을 잘해줬다. 측면에서 볼을 가졌을 대 전체적으로 넓게 서서 그라운드를 최대한 활용해 상대를 공략했던 부분이 만족스러웠다. 수비에서는 라인을 올려 플레이를 하고, 전방 압박을 많이 하기로 했다. 캐나다가 세트피스가 좋아 위협지역으로 볼을 운반하지 못하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전체적으로 잘 됐다고 평가한다.”

-수비에서의 보완점은.

“축구에서 상대에게 전혀 찬스를 내주지 않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바르셀로나도 브라질대표팀도 상대에게 위협적인 기회를 내준다고 본다. 우리가 오늘 2~3차례 실점 위기가 있었지만 크게 문제될 것은 아니다. 10분 이상 상대에게 완벽하게 밀렸다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오늘 경기는 그런 부분은 아니었다. 전혀 실수 없이 경기를 할 수는 없다고 본다.”

-우즈벡전 이전에 25명 중 2명을 탈락시켜야 한다.

“글쎄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오늘 명단에 들지 못한 선수 5명이 있었다. 오늘 김기희 선수가 전반전 끝나고 부상이 우려돼 예방차원에서 교체했다. 좀 더 체크를 해봐야 할 것 같다. 마지막까지 고심해서 결정을 해야 할 것 같다.(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우즈벡전 이전까지 계속 25명으로 훈련할 예정이라고 함.)”

-이청용의 대안에 대한 테스트 결과는.

“지동원 측면 배치는 크게 색다른 부분은 아니다. 구자철, 남태희 선수 상황이 변해서 측면에서 플레이 했는데 우리가 원하는 대로 잘 움직여줬다. 황희찬의 경우 투입됐을 때 힘과 스피드를 이용해 상대 수비 조직력을 깨뜨릴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는 걸 다시 확인시켜줬다. 아직 어려서 세밀함과 침착성이 조금 떨어지지만 이를 보완하면 우리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천안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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