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익은 ‘출전시간 대비 효율성’ 최고 용병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1월 8일 13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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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크레익. 사진제공|삼성 썬더스 프로농구단
마이클 크레익. 사진제공|삼성 썬더스 프로농구단
-6경기 동안 총 131분2초 출전…공헌도 173.75점
-분당 공헌도는 1.32점, 헤인즈(1.17점)보다 앞서
-득점·리바운드·야투성공률 등 전 부문 고른 활약


삼성 외국인선수 마이클 크레익(25·188.4㎝)은 ‘2016~2017 KCC 프로농구’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새 얼굴이다. ‘언더사이즈 빅맨’ 크레익은 키는 작아도 몸무게 117㎏의 거구로 골밑에서 엄청난 파워를 자랑한다. 또 수준급 외곽슛 능력, 부드러운 몸동작에서 나오는 패스와 움직임도 좋다. 쇼맨십도 갖추고 있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크레익은 8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리는 KCC와의 원정경기 전까지 외국인선수만을 대상으로 한 공헌도에서 8위에 올라있다. 6경기의 총 출전시간은 131분2초, 공헌도는 총 173.75점이다. 1위 애런 헤인즈(오리온)의 공헌도는 253.44점이다. 헤인즈의 출전시간은 6경기 동안 216분1초다.

공헌도를 분당으로 계산하면 크레익은 1.32점, 헤인즈는 1.17점이다. 출전시간 대비 공헌도에선 크레익이 매우 뛰어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개인기록에서도 다재다능함을 증명하고 있다. 평균 18.67득점으로 전체 10위다. 어시스트는 평균 3.67개로 15위, 리바운드는 평균 6.33개로 18위, 가로채기는 평균 1.33개로 10위다. 가장 눈에 띄는 부문은 야투성공률. 크레익은 62.34%의 필드골 성공률로 전체 3위를 달리고 있다.

외국인선수들 중에선 팀 동료 리카르도 라틀리프(69.62%)에 이어 2위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팀이 최근 1쿼터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크레익이 가동되는 2~3쿼터에는 확실히 살아난다. 크레익은 더 바랄 것이 없을 정도로 잘해주고 있다. 개막 이전에 걱정했던 외곽슛 부분에서도 정확도까지 보여줘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크레익의) 가족이 한국으로 들어와 안정된 생활도 가능해졌다. 체력관리에만 잘 신경 쓰면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하지 않을까 싶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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