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선수들 우승소감] 고요한 “마지막에 웃을 수 있어 기쁘다” 外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1월 7일 05시 45분


FC서울 이석현, 박주영, 고광민, 주세종(왼쪽부터)이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전북현대전에서 1-0으로 이겨 우승한 뒤 관중석 앞에서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박주영은 이날 결승골을 터트리며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오른쪽 사진은 결승골을 넣은 직후 박주영(오른쪽 2번째)이 유니폼을 벗고 동료들과 환호하는 모습. 전주 |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FC서울 이석현, 박주영, 고광민, 주세종(왼쪽부터)이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전북현대전에서 1-0으로 이겨 우승한 뒤 관중석 앞에서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박주영은 이날 결승골을 터트리며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오른쪽 사진은 결승골을 넣은 직후 박주영(오른쪽 2번째)이 유니폼을 벗고 동료들과 환호하는 모습. 전주 |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 곽태휘=AFC 챔피언스리그 2차전에서 전북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다. 그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다. 하고자 하는 마음이 커서 몸이 먼저 움직였던 것 같다. 시즌 중반 팀에 합류했는데, ‘더 강하게 하자’고 후배들을 많이 괴롭혔다. 그런데 잘 따라줬다. 특히 주세종이 잘 받아들였다. 개인적으로도 많은 것을 느꼈던 한 시즌인 것 같다.

● 고요한=전반에 발목이 안 좋았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뛰는 게 맞는 것 같아 교체를 요청해 일찍 빠졌다. 전북에게 올 시즌 4연패를 당했는데 마지막에 웃을 수 있다는 게 너무 기쁘다. 아직 FA컵이 남았다. 내가 해보지 못한 2관왕이라는 기록을 남길 수 있을 것 같아 더 기대된다.

● 윤일록=프로에 입단한 뒤 처음으로 우승을 해봤다. 기쁘긴 한데 오늘 경기가 너무 힘들었다. 막판에 제대로 뛰기도 힘들었다. 그래서 볼을 잡았을 때 계속해서 멀리 차 보냈다. 그 때문에 감독님께 질책도 받았다.(웃음) 전북 수비수들이 많이 힘들어해서 개인돌파를 많이 시도했다. 그 덕분에 (박)주영이 형에게 결승골도 어시스트할 수 있었다.

● 오스마르=오늘 우승했지만 여기가 끝이 아니다. 아직 FA컵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도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 오늘처럼 선수들 전체가 야망을 갖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올 시즌 3개 대회 정상을 향해 뛰었는데, AFC 챔피언스리그는 전북에게 져 탈락했다. 하지만 FA컵만큼은 반드시 우승하고 싶다.

● 주세종=지난해 부산에서 강등을 경험해서 팬들에게 너무 죄송했다. 그런데 올해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사실 경기가 끝났는지도 몰랐다. 계속 경기를 하려하는데 돌아보니 형들이 좋아하더라. 그래서 그라운드를 막 뛰었는데, 전북 팬들 앞이었다. 자극하려 했던 것은 아니다. 전북 팬들에게는 죄송하다.

[스포츠동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