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잰걸음 ‘사무라이 재팬’ 이미 훈련돌입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1월 7일 05시 30분


일본 야구대표팀.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일본 야구대표팀.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한국과 미국, 일본의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모두 종료됐다. 자국 리그를 모두 마친 가운데 각국의 야구대표팀은 빠른 걸음으로 2017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준비에 나서고 있다.

일본야구는 2017 WBC 우승 재도전을 위해 이미 대표팀인 ‘사무라이 재팬’을 소집했다. 4년 전 1라운드 탈락이라는 큰 수모를 겪어 역시 명예회복이 필요한 한국대표팀보다 몇 걸음 앞선 행보다.

지난달 29일 일본시리즈가 끝난 일본은 5일 ‘사무라이 재팬’(WBC대표팀)을 공식 소집했고, 6일 훈련에 돌입했다. 일본대표팀은 10일부터 도쿄돔에서 멕시코, 네덜란드 대표팀과 각각 2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고쿠보 히로키 감독은 평가전을 통해 최종 정예 멤버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언론은 니혼햄의 우승 주역 오타니 쇼헤이가 짧은 휴식을 끝내고 WBC를 위해 대표팀에 합류했다며 소란스럽게 경쟁적인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오타니는 WBC에서 타자로만 뛸 계획이다.

한편 미국은 2일(한국시간) 예비 엔트리 50명을 발표했다. WBC를 주도하고 있지만 역대 단 한번도 우승을 하지 못한 미국은 최고 명장 출신의 조 토리가 단장을 맡았다. ‘우주 에이스’로 불리는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엔트리에 포함됐고,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등이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등 기대를 모았던 일부 슈퍼스타들은 예비 엔트리 승선부터 고사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10일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다. 김시진 전 감독이 전력분석팀장을 맡아 이미 여러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타격코치를 맡은 이순철 SBS스포츠 해설위원도 시즌 중 미국 출장을 다녀오는 등 세심한 준비를 해왔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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