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원 리포트] EPL 삼총사 반가운 출격, 아쉬운 골침묵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0월 24일 05시 45분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손흥민 본머스전 원톱 62분간 활약
기성용 4경기만에 선발출장 풀타임
이청용 후반27분 투입 출전시간 늘어

A매치 기간이 끝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재개됐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24), 스완지 시티 기성용(27)과 크리스털 팰리스 이청용(28) 등 ‘한국인 3총사’는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 모두 출전했지만 소속팀들은 나란히 승리하지 못했다. 토트넘과 스완지시티는 각각 0-0 무승부를, 크리스털 팰리스는 1-3으로 패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공식 ‘9월의 선수상’을 받았던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 선발 출전해 62분간 활약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다. 토트넘 골잡이 해리 케인의 부상 결장이 길어지는 가운데 손흥민은 또 한번 원톱으로 나서 마우리시우 포체티노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음을 입증했다. 경기 내내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시원한 골 찬스를 만들지 못하며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토트넘은 시즌 개막 후 9경기 5승4무,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포체티노 감독은 “골문 앞에서 더 결정력을 키워야 한다. 해리 케인이 없어도 우리는 ‘Sonny(손흥민)’라는 다른 옵션이 있고 모든 팀원들에게 골을 넣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며 아직 골맛을 보지 못한 영입생 빈센트 얀센에 대한 걱정은 없다고 덧붙였다.

스완지시티 기성용.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스완지시티 기성용.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4경기만에 선발 출장한 기성용은 왓포드전에서 95%라는 높은 패스 성공률을 선보이며 스완지시티 새 감독 밥 브래들리 앞에서 긍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밥 브래들리의 첫 홈경기였던 이날 경기에서 기성용은 풀타임을 뛰었다. 그러나 팀은 무승부를 기록해 부진은 계속되고 있다. 팀 순위는 19위(1승2무6패·승점5)로 처져있다. 경기 후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는 기성용에게 평점 7.40점을 부여했고 이는 팀 내에서 4번째로 높은 점수다. 패스성공률도 94.6%라는 높은 기록을 선보였다.

크리스털 팰리스 이청용.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크리스털 팰리스 이청용.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이청용은 레스터 시티와의 원정경기에 후반 27분 교체 출전했다. 팀이 이미 0-3으로 지고있던 상황에서 투입됐고, 크리스털 팰리스는 후반 40분 요한 카바예가 한 골을 만회했을 뿐이다. 경기 막바지 이청용이 시도한 중거리 슛은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리그 순위 11위(3승2무4패·승점11)로 떨어졌다. 지난 시즌까지 팀의 입지가 불안했던 이청용은 이번 시즌 교체로라도 경기 출전시간이 증가하고 있어 앨런 파듀 감독의 신뢰를 조금씩 쌓아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런던(영국) | 허유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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