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에서 결승 홈런으로 팀 승리에 기여한 포수 유강남(LG트윈스)이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유강남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PO 3차전에서 포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회말 선제 좌월 투런 홈런 등 활약하며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유강남의 홈런포는 양 팀이 0-0 팽팽한 균형추를 유지하던 4회말 터졌다. 유강남은 2사 2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신재영의 초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유강남은 수비 상황에서도 LG 선발 투수 데이비드 허프와 좋은 호흡을 맞추며 안타를 최소화했다.
유강남은 앞선 포스트시즌에서 팀 내 포지션 경쟁자 정상호에 비해 활약이 덜했다. 이에 일각에선 준PO 3차전에 정상호가 선발 포수로 나와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지만 양상문 감독은 허프와의 짝으로 유강남을 기용하겠다는 뜻을 고집했다. 유강남은 감독의 믿음을 결승 홈런으로 보답했다.
한편, 이날 준PO 3차전 승리로 LG는 포스트시즌 티켓 확보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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