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포수·20세 내야수 준PO 엔트리에 뽑은 염경엽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0월 12일 17시 11분


코멘트
넥센 염경엽 감독. 고척|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넥센 염경엽 감독. 고척|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투수를 보강한 양상문 감독(LG), 대타 요원에 방점을 찍은 염경엽 감독(넥센).

LG와 넥센이 13일 1차전으로 시작되는 2016년 준플레이오프(준PO)엔트리를 발표했다.
먼저 KIA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 LG는 투수보강이 핵심이다. 대타 자원을 2명 줄이고 불펜을 보강했다. 넥센은 선발 투수를 3명만 보유한 상태로 준PO를 치른다. 대신 대타요원이 풍부하다. 염 감독의 단기전 운용 특징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LG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 포함됐던 외야 좌타자 이병규(7번)와 우타자 이형종을 준PO에서 제외했다. 대신 좌완 투수 윤지웅과 오른손 투수 임찬규가 합류했다. 와일드카드 1~2차전에서 선발 에이스 허프와 류제국을 소진한 LG는 준PO 1~2차전에서 불펜의 역할이 중요하다. 총 28명의 엔트리 중 투수가 12명이며 포수 2명, 내야수 8명, 외야수 6명이다.

반면 넥센은 투수 11명, 포수 3명, 내야수 7명, 외야수 7명이다. 특이한 점은 28명 중 11명이 포스트시즌 경험이 없는 젊은 선수들로 구성됐다는 것이다. 팀 구성상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염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가을야구 경험을 선물하려는 것이 아니다. 우승을 위한 최정예 멤버다”고 말했다. 선발투수는 신재영, 밴 헤켄, 맥그레거 3명이며 박주현이 있지만 준PO에서는 롱릴리프를 맡을 전망이다. 주목할만한 이름은 내야수 김웅빈과 포수 주효상이다. 염 감독은 이례적으로 포수를 3명 선택했는데, 주효상은 고졸 1년차로 2016년 1차 지명 주인공이다.

팀의 차세대 주포로 꼽히는 김웅빈은 고졸 2년차로 시즌 막바지 10경기에서 14타수 6안타 타율 0.429를 기록했다. 깜짝 활약을 기대하는 유망주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