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신인지명회의, 이 선수들을 주목하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8월 22일 05시 30분


용마고 이정현. 스포츠동아DB
용마고 이정현. 스포츠동아DB
2017 KBO리그 2차 신인지명회의가 22일 오후 2시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다. 2차 신인지명회의는 1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 진행되며 팀당 최대 10명까지 선택이 가능하다. 지난 시즌 순위의 역순(kt-LG-롯데-KIA-한화-SK-넥센-NC-삼성-두산)으로 선수를 지명한다. 지명을 원치 않으면 해당 라운드에서 선수를 호명하지 않으면 된다.

구단 스카우트들이 꼽은 상위권 지명대상자는 투수 이정현(마산용마고) 손주영 이승호(이상 경남고) 이종혁(대구고) 박치국(제물포고), 포수 나종덕(마산용마고), 내야수 김혜성(동산고), 해외파 김성민(일본 후쿠오카경제대학) 김진영(시카고컵스) 신진호(캔자스시티) 등이다. A구단 스카우트 팀장은 “선수 보는 눈은 다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단, 팀에 필요한 포지션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미지수”라며 “투수 쪽에서 발전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이 많이 보인다. 해외파들은 즉시전력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고교최대어로 꼽히는 이정현을 비롯해 이종혁 손주영 등은 장래성 있는 선수들로 분류된다. 일단 키가 188㎝에서 191㎝로 크다. 시속 140㎞ 중반대 빠른 공을 던지면서 스카우트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B구단 스카우트 과장은 “체격 조건이나 공 스피드가 좋다. 입단 후에 체력을 키우고 투구폼을 조정하면 선발이든, 불펜이든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제물포고 박치국. 동아일보DB
제물포고 박치국. 동아일보DB

투수 물결 속에서도 존재감을 빛내고 있는 포수 나종덕과 내야수 김혜성 역시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A구단 스카우트 팀장은 “아직까지는 원석에 가깝지만 팀에 필요한 포지션이라면 상위권으로 지명 받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즉시전력감으로는 해외 복귀파들이 꼽힌다. 스카우트들은 자격 논란이 있었지만 트라이아웃을 거쳐 신인지명회의 명단에 이름을 올린 신진호에 대해 “아무래도 팀 훈련을 하지 않아 몸을 만들어야하지만 경기 경험이 있고 방망이를 치는 거나 송구 등은 다른 선수들에 앞선다”고 입을 모았다. C구단 스카우트는 “김진영은 중간투수로서 즉시전력감이다. 스피드는 시속 140㎞대 초반이지만 다양한 구종을 던질 줄 안다”며 “김성민도 왼손이고 일본대학야구 경험이 있기 때문에 몸만 만들면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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